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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AMD·인텔 상반기 AI 반도체 승자는 누구일까?

압도적 매출·점유율의 엔비디아 '실질적 승리'…주가 상승세는 AMD·인텔 급등
AMD, 오픈AI·메타 대형 계약 성과…'세 자릿수 주가 폭등'으로 2위 안착
인텔, AI 가속기 고전 속 파운드리 반등 기대감에 주가 340% 솟구쳐
인공지능(AI) 칩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AMD, 인텔 세 회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AI) 칩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AMD, 인텔 세 회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 AMD, 인텔 3사가 2026년 상반기에도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하지만 ‘시장에서 승리하는 것’과 ‘주식 시장에서 승리하는 것’의 기준에 따라 반기 성적표의 향방은 크게 갈렸다.

엔비디아: 실적과 시장 점유율의 절대 강자


25일(현지시각) 투자 전문매체 모틀리풀이 이들 3사의 상반기 성적표를 분석했다.

매출과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엔비디아의 우세는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용 GPU 시장에서 8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최근 회계연도 기준 약 1,940억 달러를 기록해 AMD 전체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의 11배를 웃돌았다. 차세대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 역시 양산 단계에 들어가며 수조 달러 규모의 수요를 뒷받침했다.

다만 높게 형성된 투자자들의 기대치 탓에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AMD: 주주들에게 안겨준 최고의 수익률


엔비디아가 실속을 챙겼다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곳은 AMD였다. AMD 주가는 시장 기대를 모으며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57% 증가하는 등 실적 상승세가 뚜렷했다.

특히 차세대 'MI400' 칩과 '헬리오스(Helios)' 서버 랙 출시를 앞두고 오픈AI, 메타 등 빅테크 기업과 대규모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점유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 중반대에 머물러 있지만, 확실한 2위 플레이어로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인텔: AI 칩은 고전...파운드리 기대감에 주가 급등


인텔은 AI 칩 경쟁에서 다소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가우디(Gaudi) AI 가속기는 의미 있는 매출을 내지 못했고 출시 일정 역시 불확실성을 키웠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AI 칩 출시는 2027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인텔 주가는 상반기 약 340%나 급등하며 3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는 AI 칩 성과 때문이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재편 및 외부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승자와 패자는 누구인가


2026년 상반기 AI 칩 시장의 승패는 평가 기준에 따라 달랐다. 막대한 수익과 시장 지배력을 기준으로 본다면 왕좌는 단연 엔비디아의 몫이었다. 반면 주가 수익률과 시장 점유율 확장세를 기준으로 본다면 AMD가 상반기 최고의 승자였다.

결론적으로 AI 칩 주도권 싸움은 사실상 엔비디아와 AMD의 양강 구도로 축소되었으며, 인텔은 AI 칩 대신 파운드리 중심의 독자 생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인텔의 추격을 기다리기보다 엔비디아의 지배력과 AMD의 성장 잠재력에 계속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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