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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엔화 외화채 360억 엔 발행…5년 장기물 포함

유효 주문 531억 엔 몰리며 가산금리 인하...외화 조달 안정성 제고
한국투자증권이 총 360억 엔(원화 약 3353억원) 규모의 엔화 표시 무보증 사채(사무라이 본드) 발행을 마무리 지었다. 사진=한국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투자증권이 총 360억 엔(원화 약 3353억원) 규모의 엔화 표시 무보증 사채(사무라이 본드) 발행을 마무리 지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총 360억 엔(원화 약 3353억원) 규모의 엔화 표시 무보증 사채(사무라이 본드) 발행을 마무리 지었다고 7월 13일 밝혔다. 이달 초 진행된 현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웃도는 총 531억 엔 뭉칫돈이 유입된 데 따른 결과다.
이번 조달의 핵심은 만기 구조의 다변화와 비용 절감이다. 한투증권은 기존에 발행했던 2년물(170억 엔)과 3년물(93억 엔) 외에, 최초로 5년 만기 장기물 채권(97억 엔)을 포트폴리오에 안착시켰다.

발행 조건도 한층 유리해졌다. 무담보 익일물 콜금리(TONA) 미드스왑 금리를 기준으로 산정된 가산금리(스프레드)는 2년물이 +130bp(1bp=0.01%포인트), 3년물이 +170bp로 결정됐다. 이는 3년 전 첫 사무라이 본드 발행 당시와 비교해 각각 15bp, 40bp씩 낮아진 수치다. 이번 첫 선을 보인 5년 장기물 채권의 가산금리는 +185bp 선이다. 이번 딜의 대표 주간사는 SMBC닛코증권이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조달 규모를 안정적으로 키우며 다변화된 외화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왔다. 특히 엔화 금리 변동성 리스크 속에서도 현지 눈높이에 맞춘 소통과 투명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꾸준히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최초 제시했던 희망 금리 밴드의 상단이 아닌 중하단 영역에서 최종 가격을 결정짓는 성과를 냈다. 업계에서는 일본 현지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대형 증권사의 크레딧(신용도)과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가 견고하게 구축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단기물 중심의 조달 구조에서 탈피해 5년물 장기 자금 확보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IB 사업 확장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발행을 계기로 일본 공모 채권 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의 단단한 입지를 확인하며, 투자 저변을 장기물까지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조달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다각화하는 한편, 향후에도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자금 조달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겠다"고 말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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