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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베팅에 비용 폭탄"… 리플(XRP), 펀딩비 폭등 속 1억 달러 연쇄 청산 '경고등'

리플 선물 시장 내 미결제 약정 약 3주 만에 1억 달러 이상 급감하며 자금 이탈 심화
펀딩비 266% 폭등 및 롱 포지션 청산액 급증으로 매수 세력의 비용 부담 가중
핵심 지지선인 1.08달러 붕괴 시 추가 청산 및 연쇄 하락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리플 네트워크를 묘사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플 네트워크를 묘사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글로벌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위권인 리플(XRP)의 선물 시장에서 뚜렷한 포지션 불균형이 감지되면서, 지수를 하방으로 밀어내려는 압박과 연쇄 청산에 대한 공포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 내 리플 선물 미결제 약정 규모가 최근 3억 9,900만 달러(약 5,500억 원) 수준까지 급감했다. 지난 6월 중순 5억 달러를 웃돌던 수준에서 불과 3주 만에 1억 달러가 넘는 투자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셈이다.

이 과정에서 상승을 기대하며 레버리지(지렛대)를 썼던 롱 포지션의 청산 규모는 전주 대비 무려 94% 폭증했으며, 3개월 평균치와 비교해도 172% 치솟으며 강력한 투자자 손실을 야기했다. 반면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 청산액은 오히려 절반 가까이 감소해 시장의 충격이 매수 세력에 고스란히 집중되었다.

상승 베팅 보유자들의 비용 부담 가중


자금 이탈과 동시에 선물 거래 유지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치솟는 왜곡 현상도 발생했다. 최근 리플의 선물 펀딩비(수수료 비율)는 전주 대비 266% 폭등해 0.007에 도달했다.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매수 세력이 감당해야 할 하루 이자 비용이 급증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이 같은 포지션 위축과 비용 폭증의 불일치는, 레버리지 한계에 다다른 매수 세력의 추가 청산을 유발해 결국 시장 가격을 대폭 끌어내린 뒤에야 비로소 수수료가 정상화되는 안정화 과정을 겪는다.

실제로 현물 거래소로의 자금 이동 흐름도 분주하다. 지난 7일에는 바이낸스로 약 6,490만 XRP가 유입되고 4,920만 XRP가 출금되면서 하루 동안 약 1,570만 XRP의 순유입이 발생하기도 했다.

1.08달러 수성 여부가 단기 분수령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가격 방어선인 1.08달러의 사수 여부를 향후 방향성의 핵심 잣대로 꼽고 있다. 만약 1.08달러 방어선이 속절없이 무너진다면 펀딩비 비율의 강제 하향 재조정과 함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의 동반 투매가 이어지며 급격한 패닉 셀링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강한 매수 세력이 지지력을 발휘해 1.16달러 선을 빠르게 회복하고 나아가 1.18달러 고지까지 재탈환할 경우, 시장 내 가중되었던 레버리지 축소 압력이 추가 하락 없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되었다는 강력한 청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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