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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혼조에 코스피 9000선 붕괴…삼전·SK하닉도 ‘파란불’

간밤 뉴욕증시 하락 영향…美 기준금리 연내 세차례 인상 가능성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의 장중 낙폭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빅테크 주가 부진과 국내 증시 고점 우려가 맞물리면서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오전 10시55분 코스피는 전일대비 393.86포인트(-4.32%) 내린 8730.08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일 대비 31.01포인트(-0.34%) 내린 9083.54로 시작한 뒤 꾸준히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2일 시가총액 순위가 뒤바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파란불이 켜진 상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275만 7000원으로 전일대비 16만 2000원(-5.55%) 내렸다. 삼성전자는 33만 5750원으로 전일대비 1만 7750원(-5.02%) 하락 중이다.

이는 뉴욕 증시에서 빅테크들의 주가 하락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은 1.32% 급락했다.
기술주 동력이 약화되자 한국 증시에서도 기술주·성장주 중심의 매도 압력이 커졌다. 같은 시간 기준 외국인은 2조2959억 원, 기관은5467억 원을 매도 중이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으로 국제 유가는 하락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9월, 10월, 12월 세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하방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M7(매그니피센트7) 등 빅테크 주가 부진, 시장 금리 레벨 부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대 강세, 유가 하락 등 대외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 있다”며 “시가총액 1위 주도권 다툼으로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낙폭에 삼성전기(-8.75%), 현대차(-8.78%)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삼성물산(-4.81%)과 LG에너지솔루션(-2.85%)은 장 초반 상승 조짐을 보인 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SK스퀘어(1.22%)와삼성생명(0.89%)는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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