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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 핵심 지지선 이탈… '장기 하락 채널' 하단서 막판 방어전

XRP, 지난 2월 이후 유지해 온 박스권 지지 기반 이탈하며 1.10달러 밀려
단기 지지선은 붕괴됐으나 2025년 8월부터 이어진 대형 '장기 하락 채널' 하단선에서 간신히 지지
1.10달러 방어 여부가 향후 방향성 가를 분수령… 회복 시 1차 저항선 1.27달러, 낙관 시 1.96달러 전망
리플의 코인 엑스알피(XRP)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플의 코인 엑스알피(XRP) 이미지. 사진=로이터

엑스알피(XRP·리플)가 그동안 유지해 오던 단기 지지선 붕괴 이후 더 거대한 중장기 하락 채널의 최하단선까지 밀려 내려왔다. 1달러 심리적 마지노선 추락을 앞에 두고 반등과 추가 폭락의 절체절명 갈림길에 선 모습이다.

2월 이후 유지한 박스권 이탈… 온체인 지표 악화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비티씨(NewsBTC)에 따르면, XRP는 지난 수개월 동안 1.25달러에서 1.55달러 사이의 굳건한 박스권 범위에서 횡보 흐름을 이어왔다. 가격이 박스권 하단에 도달할 때마다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을 지탱해 왔으나, 6월 초 이 구조가 아래쪽으로 깨지면서 일시적으로 1.1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이 과정에서 여러 온체인 데이터 신호들이 약세 구간으로 일제히 내려앉았으며, XRP 투자자들의 손익 비율 역시 지난 202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시장 전반의 침체 분위기가 완연한 상태다.

'장기 하락 채널' 하단선 도달… 매수세 막판 반격 기회


다만 최근의 급락세가 멈추고 지지를 받은 위치에 대해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XRP는 지난 2025년 8월부터 가격을 상방에서 누르고 있던 거대한 '장기 하락 채널'의 최하단 지지선에 정확히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급락 과정에서 아래꼬리를 길게 남기며 반등한 지점도 바로 이 채널 하단선과 맞물린다. 단기 구조는 파괴됐지만, 장기 하락 채널의 지지 논리가 아직 살아있어 강세 진영에게도 막판 반격의 기회는 남아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암호화폐 분석가 가이 온 디 어스(Guy on the Earth)는 XRP가 이번 장기 채널 하단선에서 버텨낸 점에 대해 의미 있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추세 전환이 아닌 일시적인 과매도 반등에 그칠 위험성도 함께 진단했다. 그는 현재 구조가 유효성을 갖기 위한 절대적인 전제 조건으로 '1.10달러 선의 확실한 사수'를 꼽았다. 만약 1.10달러 선마저 무너진다면 장기 채널 지지론 자체가 동력을 잃고 1달러 아래로 추락하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적 복구의 첫 시험대 '1.27달러'… 안착 시 1.96달러 시나리오도


향후 하방 압력을 견뎌낸 뒤 맞이할 가장 중요한 저항선은 1.27달러로 제시됐다. 이 가격대는 2월부터 5월까지 유지됐던 직전 박스권의 하단부다. 통상 무너진 지지선은 추후 강한 저항선으로 대치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XRP가 1.27달러를 돌파하고 안착하는 데 성공한다면, 이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차트상 입은 손상을 본격적으로 복구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가이 온 디 어스는 1.27달러 탈환이 빠르게 이루어질 경우, 하락에 베팅했던 숏 포지션 물량들을 압박하며 매수세가 단숨에 1.96달러 선을 향해 가파른 포물선 궤도를 그릴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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