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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이크론 19% 폭등에 S&P500·나스닥 사상 최고가 경신

이란 종전협상 기대감과 미군 기습 공습 상존…WTI 3.58% 반등하며 긴장 고조
월가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 여전" 경고…7월 금리 인상 가능성 13%로 껑충
기술주 랠리 속 긴축 우려 '스멀스멀'…지정학적 리스크에 유가 널뛰기 지속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소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현충일(메모리얼 데이)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26일(현지시각) 이란과의 전쟁 종식 협상 기대감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주도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하락했다.

기술주 주도 속 S&P·나스닥 최고치…다우는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65포인트(0.6%)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2.21포인트(1.2%) 급등하며 장을 마쳤다. 반면 다우지수는 118포인트(0.2%)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의 주인공은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였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낙관적인 전망이 쏟아지며 마이크론 주가는 19% 폭등, 시가총액 1조 달러 고지를 밟았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장기 계약의 이점을 강조하며 주가가 향후 100% 이상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크론은 지난주 초 메모리 칩 업계의 전반적인 매도세로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 폭발적인 상승세로 반전에 성공했다.

마이크론의 온기는 동종 업계로 퍼졌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와 웨스턴 디지털이 각각 4%, 8% 올랐고,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도 14%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란 휴전 협정 기대감 속 군사 충돌 '상존'


지정학적 리스크는 시장에 상반된 신호를 보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협상 결렬 시 강력한 공세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새벽 자위권 차원에서 이란 남부에 공습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미사일 발사대와 기뢰 부설 시도 선박 등이 표적이었다며, 미국은 양국 간 진행 중인 휴전 협정을 준수하며 자제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군사적 긴장 속에 유가는 널뛰기를 했다. 공습 발표 이후 미국산 원유 가격은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2.81% 하락한 배럴당 93.89달러에 마감한 반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3.58% 상승하며 배럴당 99.58달러까지 치솟았다.

"병적인 낙관론" 경고 속 7월 금리 인상론 '스멀스멀'


증시가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지만 시장 내부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LNW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론 알바하리는 "투자자들은 전쟁이 곧 끝나고 모든 것이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병적으로 낙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치열한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증시를 끌어올리는 막대한 자본 지출을 신뢰하고 있지만,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취약하며 인플레이션이 체계적인 문제로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유가 하락에 힘입어 일제히 랠리를 펼쳤다. S&P 500은 0.9% 오르며 2023년 말 이후 최장기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고, 다우와 나스닥도 각각 2.1%, 0.5% 상승했다.

그러나 원유 가격이 여전히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존한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빠르게 식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이 예상하는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한 달 전 0.9%에서 현재 약 13%까지 치솟으며 긴축 우려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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