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14개 항 양해각서' 체결 임박설에 유가 요동...증시는 '일단 후퇴'
실업수당 청구 예상 하회하며 고용 건재... 단위 노동 비용 둔화로 인플레 우려 덜어
포티넷 22% 폭등·펠로톤 실적 호조... 주요 반도체 하락에도 강세장 여력 충분
실업수당 청구 예상 하회하며 고용 건재... 단위 노동 비용 둔화로 인플레 우려 덜어
포티넷 22% 폭등·펠로톤 실적 호조... 주요 반도체 하락에도 강세장 여력 충분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62포인트(0.63%)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는 28.01포인트(0.38%), 나스닥 지수는 32.74포인트(0.13%) 각각 밀려났다.
국제 유가 출렁... 미-이란 '14개 항 양해각서' 체결 임박설
시장 변동성의 중심에는 중동 정세와 유가가 있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 초반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후 손실을 일부 회복하며 94.81달러(-0.28%)로 마감했다. 브렌트유 역시 1.19% 하락한 100.06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유가 하락은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과 핵 협상 틀 마련을 위한 '14개 항 양해각서' 체결에 근접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결의안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란 국영 언론은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이란 고위 관리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미국의 배상금 지불을 언급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긴장감은 여전하다.
견고한 고용 지표와 노동 비용 둔화...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
경제 지표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적게 증가하며 고용 시장의 견고함을 입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일로 끝나는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전주보다 1만 건 늘어난 20만 건을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인 20만6000 건보다는 낮았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177만 건으로 1만 건 감소했다.
특히 1분기 단위 노동 비용이 전 분기 대비 2.3%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1.6%)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박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생산성은 0.8% 증가하며 예상치(1.1%)를 밑돌았지만, 12개월 누적 생산성 증가율은 2.9%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기업 실적 호조가 하방 지지... "시장은 여전히 강세론 우세"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업들의 실적은 견고했다. 사이버 보안 기업 포티넷(Fortinet)은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주가가 22% 폭등했고, 펠로톤(Peloton)은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매출을 발표하며 5% 상승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베어드(Baird)의 투자 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시장이 순식간에 비관론에서 강세론으로 돌아섰다"며 "현재 과매수 상태에 따른 계절적 약세가 우려되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만 없다면 AI 모멘텀과 기업 실적에 힘입어 시장이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