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에 직격탄…전년 대비 적자 폭 3배 확대되며 '어닝 쇼크'
중동 위기·위험 회피 심리에 보유 자산 가치 급감…주당 순손실 38.25달러
중동 위기·위험 회피 심리에 보유 자산 가치 급감…주당 순손실 38.25달러
이미지 확대보기5일(현지시)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 3월 말로 끝나는 1분기 동안 125억4000만 달러(주당 38.25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2억2000만 달러(주당 16.49달러)의 손실보다 세 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번 실적 악화는 비트코인 가격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자산 가치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2026년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중동의 긴장 고조와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약 7% 하락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고평가 논란이 있는 AI 관련주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 자산으로 발길을 돌리며 디지털 자산 시장이 위축된 결과다.
실적 발표 이후 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1.4% 하락했다. 다만, 올해 들어 현재까지 주가는 약 23% 상승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이런 단기적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매입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3일 기준 스트래티지는 총 81만8334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시가총액은 641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퐁 레 스트래티지 CEO는 "비트코인 채택은 2026년에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씨티은행 등 주요 전통 금융 기관들이 비트코인 ETF와 거래, 수탁 및 대출 서비스를 잇달아 발표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암호화폐 관련 규제가 명확해지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개기관에 대한 보관 및 라이선스 요건이 구체화됨에 따라 암호화폐가 제도권 금융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비트코인 중심 전략'이 시장의 변동성을 이겨내고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전 세계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