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755% 급증’ 아이온큐, 연간 가이드라인 최대 2억 7000만 달러 상향
디웨이브 퀀텀 수주 1994% 폭증·QCi 매출 대전환…양자 테크 상업화 급물살
고밸류에이션 리스크 불식하나…R&D 투자 확대 속 2026년 주당 손실 전망 개선
디웨이브 퀀텀 수주 1994% 폭증·QCi 매출 대전환…양자 테크 상업화 급물살
고밸류에이션 리스크 불식하나…R&D 투자 확대 속 2026년 주당 손실 전망 개선
이미지 확대보기28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대표적인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IONQ)는 전 거래일보다 7.25% 급등한 70.14달러로 마감하며 마침내 7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리게티 컴퓨팅(RGTI) 역시 9.79% 폭등한 27.03달러를 기록했으며, 디웨이브 퀀텀(QBTS, +7.31%), 퀀텀 컴퓨팅(QUBT, +7.18%),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SKYT, +2.88%)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자나두 퀀텀(XNDU)도 0.70% 소폭 상승하며 랠리에 동참했다.
아이온큐, 1분기 매출 755% 폭발적 성장…연간 가이드라인 전격 상향
시장의 시선은 단연 70달러를 돌파한 아이온큐에 쏠렸다. 아이온큐는 1분기 업계 최고 수준의 양자 컴퓨팅 시스템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글로벌 상업적 성과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55%라는 독보적인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양자 컴퓨팅 시스템의 글로벌 판매 호조, 고수익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도 상승,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애플리케이션 계층 파트너십 확대가 이 같은 고속 성장의 발판이 됐다.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아이온큐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가이드라인)를 기존 2억 2,500만~2억 4,500만 달러에서 2억 6,000만~2억 7,000만 달러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0% 이상의 외형 성장을 예고하는 수치다. 미래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수주 잔고(잔여 계약금) 역시 4억 7,000만 달러로 늘어나 탄탄한 고객 기반을 증명했다.
다만 매서운 성장세 뒤에 가려진 리스크 관리도 언급된다. 아이온큐는 연구개발(R&D) 확장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하고 있어 아직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오류를 스스로 수정하는 내결함성(Fault-tolerant) 양자 시스템의 스케일업과 급증하는 수주 잔고를 지속 가능한 반복 매출로 전환하는 실행 역량은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아이온큐의 12개월 선행 주가매출비율(P/S)은 76.51배로, 업계 평균값(4.16배)을 크게 웃도는 고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다. 다만 최근 30일간 월가가 추정한 2026년 주당 순손실 예상치가 1.02달러로 하락(개선) 추세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
디웨이브·QCi도 ‘우수한 성적표’…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동종 업계 기업들의 실적 도약도 섹터 전반의 신뢰도를 높였다. 디웨이브 퀀텀(QBTS)은 1분기 수주(Bookings)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994% 폭증했으며, 잔여 이행 의무는 563%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디웨이브는 상업적 활용도가 높은 ‘어닐링 방식’과 범용 ‘게이트 모델 방식’을 모두 개발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포브스 글로벌 2000대 기업들을 중심으로 복잡한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 차별화된 아키텍처와 초전도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양자 컴퓨팅 사업부(QCi)를 운영하는 퀀텀 컴퓨팅(QUBT) 역시 올해 1분기 37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만 9,000달러) 대비 드라마틱한 성장을 이뤄냈다. LSI와 뉴크립트(NuCrypt) 인수에 따른 외형 확대 효과가 주효했다. 이를 제외한 자체 매출 역시 파운드리 주문 납품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R&D 하청 계약 이행에 힘입어 20만 4,000달러로 늘었다. QCi는 저전력 상온 컴퓨팅 솔루션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상업적 제조 역량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 기업 역시 공격적인 R&D 투자로 인한 단기 적자 부담과 높은 운영 비용, 기술 플랫폼 확장에 따른 실행 리스크를 안고 있으나, 기술적 로드맵이 상업적 매출로 구체화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