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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킹알파 “아이온큐, 제2의 엔비디아 길 걷는다”

1분기 매출 755% 폭등 ‘어닝 서프라이즈’…상업 고객 비중 60% 달성 체질 개선
18억 달러 규모 ‘스카이워터’ 인수…2028년 20만 큐비트·미군 공급망 조준
트럼프 20억 달러 칩스법 제외에도 31억 달러 현금 무기로 독자 생태계 구축
아이온큐 로고.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아이온큐 로고. 사진=아이온큐 홈페이지
이론의 영역에 머물던 양자 컴퓨팅이 국가 안보와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이 격변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 양자 컴퓨팅 주자로 꼽히는 아이온큐(IONQ)가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양자 군비 경쟁’의 선두 주로 우뚝 섰다.
아이온큐는 27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2.80% 상승하며 65.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세계 최대 규모의 크라우드소싱 기반 금융 전문 리서치 및 투자 분석 플랫폼 시킹 알파(Seeking Alpha)가 아이온큐 양자 컴퓨팅 열풍이 다시 돌아온 이유라는 분석 기사를 다뤘다.

아이온큐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5% 폭등한 6,4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치적 성장을 넘어 가장 고무적인 대목은 매출 체질의 변화다. 그간 양자 컴퓨팅 기업들은 정부 지원금에만 의존하며 뚜렷한 수익 모델이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으나, 이번 분기 아이온큐는 상업 고객 매출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렸다. 해외 시장 비중도 35%에 달해 글로벌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입증했다.
미래 먹거리를 가늠하는 지표인 RPO(신규 납품 주문량) 역시 전년 대비 554% 급증한 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해 향후 약 2년 치 수익을 미리 확보했다. 1분기에 수익으로 인식된 1달러당 미래 계약으로 약 2.5달러가 새로 배정되는 가파른 성장세다.

아이온큐의 이 같은 독주 체제는 과감한 인수합병(M&A)을 통한 ‘수직 통합 인프라 전략’이 주효했다. 아이온큐는 최근 18억 달러 규모의 미국 내 유일한 DMEA 카테고리 1 인증 파운드리인 스카이워터(SkyWater)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 미네소타, 플로리다, 텍사스에 자체 생산 시설을 확보함으로써 하드웨어 제어권을 쥐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20만 큐비트 규모의 QPU 개발을 가속화하고 미군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인프라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질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단순히 컴퓨팅에만 집중하는 것에서 벗어나 컴퓨팅 서비스, 사이버 보안 솔루션, 양자 센서, 방위 기술을 총망라한 '전체 양자 디바이스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GPU 기술을 통해 인프라 계층을 구축한 방식과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9개 기업에 총 20억 1,300만 달러 규모의 칩스(CHIPS) 법안을 통해 양자 컴퓨팅 분야를 국가 안보 문제로 탈바꿈시켰다. IBM이 10억 달러, 글로벌파운드리가 3억 7,500만 달러를 받았으며, 디웨이브와 리게티 등 7개 기업이 각각 1억 달러 이상을 지원받았다. 아이온큐는 이번 지원 명단에서 제외됐으나 타격은 미미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미 31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국방 관련 계약도 일부 체결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경영진은 2026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2억 6,000만~2억 7,000만 달러로 내다보며 256큐비트 달성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고평가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공존한다. 2027년 예상 매출(3억 8,900만 달러)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2026년 매출의 88배, 2027년 매출의 6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하며 회사는 여전히 영업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대규모 M&A와 제조 시설 확장에 따른 지분 희석 및 운영 리스크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시킹 알파는 "상용화 일정이나 정부 승인과 관련된 지연이나 차질이 발생할 경우 회사 가치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도 "아이온큐가 인프라 구축에 최종 성공한다면 기하급수적인 매출 성장을 통해 주가 배수는 자연스럽게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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