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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수익 공급량 43%대로 추락… 고점 매수자 ‘패닉 셀’ 공포 확산

21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보유자 절반 이상 손실 구간 진입에 비명
“1달러 미만일 땐 무관심하더니” 뒤늦은 추격 매수가 부른 참사
하루 1억 달러 넘는 ‘손절’ 물량 폭발… 바닥 신호인가 추가 폭락 전조인가
XRP 공급량 중 수익 비중이 43.4%로 하락해 202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 기록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XRP 공급량 중 수익 비중이 43.4%로 하락해 202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 기록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리플 XRP의 온체인 데이터에 빨간불이 켜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는 XRP 공급량 중 수익을 내고 있는 비율이 43.4%까지 하락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이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XRP, 수익 공급량 43%대로 추락… 2024년 7월 이후 최저치


이 같은 수치는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시장의 침체가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XRP 가격이 1.33달러 선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공급량의 56.6%는 매입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거나 손익분기점에 머물고 있다. 특히 XRP는 최근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2017년과 2021년 강세장 이후 유례없는 장기 약세 국면에 진입했다.

"1달러 미만일 땐 무관심하더니"… 고점 추격 매수가 화근


이번 데이터 분석에서 흥미로운 점은 대다수 보유자가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다는 사실이다. XRP는 2024년 11월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시작하기 전까지 수년간 0.30달러에서 0.65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머물렀다. 당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저조했으나, 가격이 1달러를 돌파하고 2달러에 육박하자 신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결국 2025년 7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3.66달러) 대비 현재 가격이 약 63% 폭락하면서, 고점에서 진입한 투자자들은 고스란히 손실 구간에 갇히게 됐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낮을 때는 외면하다가 급등기에 진입한 '포모(FOMO)' 물량이 현재의 대규모 손실 비중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손절매 물량 쏟아진다… 하루 최대 1억 1,000만 달러 실현 손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2달러 이상에서 매수한 중단기 투자자들의 '손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 11월 이후 투자자들의 일일 실현 손실 규모는 적게는 2,000만 달러에서 많게는 1억 1,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1월 2.41달러까지 반등했던 가격이 다시 1.30달러대로 주저앉으면서, 추가 하락을 두려워한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 대신 손실을 감수한 매도를 선택하고 있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이러한 '항복(Capitulation)' 단계가 오히려 바닥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과거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실현 손실이 급증하고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시기가 종종 가격 조정의 마무리 단계와 일치했기 때문이다. 현재 XRP 시장은 추세 반전의 기로에서 극도의 공포와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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