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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XRP 레저 활용한 토큰화 증권 담보 승인…유럽 금융 대격변 예고

액시올로지 플랫폼 통해 XRPL 오픈소스 도입…이달 30일부터 본격 시행
토큰화 자산 기관 도입 가속화…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결합의 핵심 이정표
유럽 결제 인프라 현대화 추진…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시스템 혁신 가시화
유럽중앙은행(ECB)이 XRP 원장 기술을 유럽 결제 인프라에 도입하면서 토큰화된 담보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중앙은행(ECB)이 XRP 원장 기술을 유럽 결제 인프라에 도입하면서 토큰화된 담보에 대한 가능성을 열었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유럽 금융 시스템이 블록체인 기술을 핵심 인프라로 통합하며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1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페이퍼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30일부터 분산원장기술(DLT)로 발행된 일부 증권을 담보로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ECB의 이 같은 결정은 토큰화된 자산의 제도권 편입과 금융 시장 인프라 현대화에 있어 역사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새로운 운영 체계에 따라 유로시스템 내 은행들은 중앙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할 때, 승인된 토큰화 증권을 담보로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블록체인 기반 자산을 유럽 통화 시스템의 근간에 통합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인프라 구축에 XRP 레저(XRPL)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다. ECB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결제 시스템의 핵심인 ‘액시올로지(Axiology)’ 거래 및 결제 플랫폼은 XRPL의 오픈소스 코드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XRPL 특유의 빠른 처리 속도와 낮은 비용, 결제 효율성이 규제 기관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며 제도권 금융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현재 XRP 레저는 전 세계 토큰화 상품의 15% 이상을 처리하며 글로벌 2위 플랫폼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토큰화된 미국 국채 시장에서는 63%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다만, ECB가 퍼블릭 XRP 원장을 직접 채택하거나 가상자산인 XRP 자체를 담보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 XRPL의 검증된 오픈소스 기술력을 활용해 규제 환경에 최적화된 자체 시스템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혁신 기술이 어떻게 보수적인 중앙은행 인프라에 성공적으로 이식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례가 될 전망이다.

최근 두바이가 500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XRPL 상에 토큰화하여 780만 개의 토큰을 발행한 사례와 맞물려, 유럽의 이번 조치는 전 세계적인 ‘자산 토큰화(RWA)’ 열풍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토큰화된 자산은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빠른 결제와 높은 투명성, 획기적인 운영 비용 절감을 가능케 한다.
금융 전문가들은 "ECB의 이번 결정은 블록체인 인프라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가 정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한다"며 "유럽이 전통 은행업과 블록체인을 결합함으로써 미래 금융의 주도권을 선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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