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법원 트럼프 관세 위헌 여부 선고 임박…달러 향방 가를 거대 변동성 예고
12월 CPI 예상치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정점' 확인…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골드만삭스도 인정한 '디지털 금'…지정학적 리스크 속 거시적 헤지 수단 부상
12월 CPI 예상치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정점' 확인…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골드만삭스도 인정한 '디지털 금'…지정학적 리스크 속 거시적 헤지 수단 부상
이미지 확대보기비트코인 가격은 9만 5,000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강력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상승은 단순히 지표 개선에 그치지 않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인 '보편적 관세'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앞둔 시점에서 발생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각)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비트코인 변동성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1. 인플레이션 정점 신호…비트코인 9만 5,000달러 돌파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해 시장 예상치(2.7%)를 밑돌았다. 주거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물가 압력이 완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가 명확해졌다는 분석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수석 경제학자는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분이 대부분 가격에 반영되었으며, 이제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향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비트코인은 강력한 저항선이었던 9만 2,000달러를 돌파하며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2. '운명의 수요일'…트럼프 관세 판결과 달러 변동성
시장의 눈은 이제 미 대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전면적인 무역 관세의 위헌 여부가 이번 수요일 결정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대법원이 반대하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한 상태다.
21셰어즈(21shares)의 맷 메나 전략가는 "대법원 판결은 달러 가치와 위험 자산 모두에 '엄청난 변동성'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관세가 무효화될 경우 달러 약세와 함께 비트코인 등 대체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3. 골드만삭스도 합류…'거시적 헤지 수단'으로 부상
그동안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던 골드만삭스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강세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비트코인 역시 지정학적 긴장과 주권 분쟁에서 자유로운 '국제 준비 자산'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맷 메나 전략가는 "비트코인은 이제 단순한 투기 대상을 넘어, 무기화된 에너지와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정교한 거시적 헤지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