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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서 100억 달러 유출...XRP ETF엔 11억 달러 유입

리플 실용적 금융 인프라로 각광… XRP 검증된 자산으로서의 매력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대안을 찾으면서 지속되는 약세장 속에서 XRP 상장지수펀드(ETF)의 놀라운 성과에 주목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경제방송 CNBC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대안을 찾으면서 지속되는 약세장 속에서 XRP 상장지수펀드(ETF)의 놀라운 성과에 주목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암호화폐 시장의 자금 흐름이 요동치고 있다.
전통의 강자인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서 막대한 자금이 빠져나가는 반면, 리플(XRP)은 이를 흡수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최근 지속되는 약세장 속에서도 XRP 선물지수펀드(ETF)가 보여준 이례적인 성과를 조명하며, 투자자들이 자산을 이동시키는 핵심 원인을 분석했다.

비트코인 유출액 100억 달러… XRP는 ‘나홀로 미소’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 약 100억 달러가 유출되며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번 주에만 비트코인 ETF에서 8억 달러, 이더리움 ETF에서 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그러나 XRP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현재 출시된 5개의 XRP 기반 ETF에는 지난 한 달간 11억 4,000만 달러의 자산이 새로 유입됐다. 전체 암호화폐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XRP ETF로의 자금 유입은 멈추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친숙함과 강력한 유용성”… 투자자 사로잡은 XRP의 저력


CNBC 인터뷰에 출연한 CF 벤치마크(CF Benchmarks)의 수이 총(Sui Chung)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XRP의 '오랜 역사'와 '신뢰도'를 꼽았다. 그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실현한 수익을 어디로 재투자할지 고민할 때, 지난 수년간 강력한 회복력을 보여준 XRP를 선택하고 있다"며 "신생 알트코인과 달리 XRP는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XRP는 단순한 투기 자산을 넘어 실질적인 국경 간 결제 유동성을 제공하는 금융 인프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솔라나(SOL) ETF 역시 약 8억 7,600만 달러의 자산을 유치하며 XRP와 함께 알트코인 ETF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클래리티 법안’이 분수령… “현재는 빙산의 일각”


전문가들은 향후 XRP의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우크리움(Teucrium)의 살 길버티(Sal Gilbertie)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을 기점으로 '클래리티 법안' 등 규제 명확성이 확보되면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XRP가 차지하는 비중은 비약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재 XRP ETF로 유입된 11억 달러는 향후 몰려올 기관 자금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XRP가 이더리움, 솔라나와 함께 실질적인 유용성을 지닌 3대 자산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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