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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레저에 혁신적 대출 시스템 도입…개인 투자자도 기관급 수익 기대

고정 금리·단일 자산 금고로 변동성 리스크 최소화
시장 조성자부터 핀테크까지 다양한 산업 활용 사례
내년 1월 출시 예정…XRP 생태계 상호운용성 강화 추진
XRP 보유자들이 '기관 투자자급 수익률'을 기대하는 가운데, 리플 엔지니어가 곧 출시될 XRPL 대출 프로토콜에 대해 설명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XRP 보유자들이 '기관 투자자급 수익률'을 기대하는 가운데, 리플 엔지니어가 곧 출시될 XRPL 대출 프로토콜에 대해 설명했다.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리플(Ripple)이 자사 블록체인인 XRP 레저(XRPL)에 혁신적인 대출 프로토콜을 도입하며, 개인 투자자들도 기관 투자자 수준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리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에드워드 헤니스(Edward Hennis)는 최근 곧 출시될 XRPL 대출 프로토콜의 상세 메커니즘을 공개했다.

이번 프로토콜의 핵심은 XRP 보유자들이 자신의 자산을 유휴 상태로 두지 않고, 기관용 신용 시설에 대출함으로써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기관 맞춤형 설계…'변동성·담보' 리스크 해결


헤니스는 이번 프로토콜이 기존 암호화폐 대출 방식과 차별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존 디파이(DeFi) 대출은 변동 금리와 공동 담보 방식에 의존해 기관 투자자들이 진입하기에 불확실성이 컸다.

반면, XRPL 대출 프로토콜은 '고정 기간·고정 금리'를 기반으로 하며, 각 대출은 단일 자산 금고(SAV)에 격리돼 보관된다.

XRP나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인 RLUSD 등 단일 자산만 풀에 담기기 때문에, 특정 상품의 위험이 전체로 확산되지 않는 구조다. 이를 통해 전문 풀 관리자가 리스크를 관리하고, 제3자 플랫폼이 그 위에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축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장 조성부터 핀테크 대출까지…광범위한 활용 사례


리플 측은 이 프로토콜이 시장에 강력한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활용 사례로는 세 가지 항목이 제시됐다.
시장 조성자(MM): 재고 확보 및 차익 거래를 위한 자금 조달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PSP): 가맹점 즉시 지급을 위한 유동성(RLUSD) 확보

핀테크 기업: 단기 운전자본 공급


XRPL 검증자인 'Vet'은 이를 두고 네트워크의 '유동성 펌프'라고 평가하며, 국경 간 자금 조달 및 정교한 DeFi 전략을 수행할 수 있는 엄청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내년 1월 카운트다운…XRP 생태계 확장 가속화

프로토콜의 공식 출시는 내년 1월 말 검증자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투표가 통과되면 XRPL 내 신용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리플은 RLUSD의 이더리움 레이어2 테스트를 시작하고, 솔라나 네트워크에 래핑된 XRP(wXRP)를 출시하는 등 상호운용성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대출 프로토콜 도입은 XRP와 RLUSD의 실질적 유용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개인 투자자들은 보유 제한이 있는 특수 자산을 제외하면 누구나 이 프로토콜에 참여할 수 있어, 기관 전유물이었던 금융 수익 모델이 대중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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