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 제프리스, 아이온큐 목표가 100달러 파격 제시… 주가 7.8% 급등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이온큐(IONQ)가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Jefferies)의 파격적인 목표가 제시와 긍정적인 기술적 지표에 힘입어 전날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아이온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81% 상승한 49.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기술주 전반의 매도세 여파로 지난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84.64달러)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으나, 이번 분석 보고서가 반등의 기폭제가 된 모양새다.


제프리스는 아이온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특히 목표 주가를 현재 주가의 두 배 수준인 100달러로 설정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프리스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2026년 이후의 장기 성장 동력을 찾고 있는 시점에서 아이온큐의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자 컴퓨팅 산업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이온큐가 업계 대장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적 분석도 주가 반등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셰퍼 변동성 분석(Schaeffer’s Investment Research)의 수석 분석가 로키 화이트(Rocky White)는 아이온큐가 현재 200일 이동평균선 부근의 주요 지지선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아이온큐가 현재와 같은 기술적 패턴(200일선 근접 및 변동성 지표 충족)을 보였던 과거 5차례 사례 중 75%의 확률로 한 달 뒤 주가가 상승했다. 이들의 평균 상승률은 26.3%에 달하며,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온큐의 주가는 62.40달러 선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매도 세력의 이탈에 따른 '숏 스퀴즈(Short Squeeze)' 가능성도 상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현재 아이온큐 유통 주식의 19.2%가 공매도 물량으로 묶여 있으며, 이를 모두 청산하는 데는 이틀 이상의 거래일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주가 상승 시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되사는 과정에서 폭발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단기 옵션의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셰퍼 변동성 지수(SVI)는 83%로 연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는 현재 옵션 프리미엄이 지난 1년 중 가장 저렴한 상태임을 의미하며, 변동성 확대를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