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 매도 공시까지 겹친 아이온큐, 하루 만에 8.5% 급락하며 투자 심리 위축 심화
리게티·디웨이브·퀀텀컴퓨팅도 9%대 하락…기술주 시장 전반의 조정장 우려 고조
리게티·디웨이브·퀀텀컴퓨팅도 9%대 하락…기술주 시장 전반의 조정장 우려 고조
이미지 확대보기양자 컴퓨팅 ‘4대장’, 하루 만에 9%대 폭락
15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양자 컴퓨팅 분야의 주요 종목들은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른바 ‘양자 컴퓨팅 4대장’으로 불리는 기업들의 주가는 아이온큐 (IONQ)가 46.07달러로 마감하며 하루 만에 8.50% 급락했다. 리게티 컴퓨팅 (RGTI)은 8.94% 하락한 23.53달러를 기록했다. 디웨이브 퀀텀 (QBTS)이 9.04% 떨어진 23.7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퀀텀 컴퓨팅 (QUBT)은 가장 큰 폭인 9.46% 하락하며 10.91달러로 내려앉았다.
내부자 매도, 아이온큐 하락세에 기름 부어
특히 아이온큐(IONQ)의 경우 내부자 매도 소식이 주가 하락 폭을 키웠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아이온큐의 내부자가 1,027,980달러 상당의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내부자 매도는 해당 기업의 성장 전망이나 주가에 대해 경영진이 회의적인 시각을 가졌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양자 컴퓨팅주의 동반 폭락이 단순히 개별 기업 이슈가 아닌, AI 산업 전반의 고평가 논란과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회피 경향이 커지면서, 아직 수익성이 명확하지 않은 미래 기술주들에 대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된 것으로 풀이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