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M PMI 48.2가 발목 잡아... 역사적 랠리 조건 '55 이상'에 미달
리플 프라임·아시아태평양 지역 규제 진전 속 기관 매수세 유지
거시경제 엔진 작동 대기...2026년 금리 인하-유동성 개선 전망
리플 프라임·아시아태평양 지역 규제 진전 속 기관 매수세 유지
거시경제 엔진 작동 대기...2026년 금리 인하-유동성 개선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XRP는 규제 환경 개선, 도입 증가, 인프라 강화 등 탄탄한 기본기를 갖췄지만, 현재까지 수직적 돌파구에 진입하지 못했다.
9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지크립토에 따르면 분석가 스턴드류(Stundryu)는 최근 "XRP의 폭발적인 성장은 역사적으로 경제적 약세 속에서 시작된 적이 없다"며, 현재의 거시경제 상황을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11월 ISM 제조업 PMI는 48.2를 기록하며 예상치인 49를 밑돌았다. 이는 제조업 부문의 지속적인 위축을 시사하는 수치이다. ISM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둔화를 판단하며, 50 미만은 경제가 여전히 침체되어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XRP가 2017년과 2021년 주요 랠리를 시작했던 시점은 ISM 지수가 55를 상회하며 수요, 고용, 생산이 급증하는 경기 확장 국면이었다. 이런 상황은 일반적으로 유동성 확대, 위험 감수 성향 강화와 함께 XRP와 같은 고베타 자산으로의 광범위한 자금 유입을 동반했다.
분석가들은 ISM이 여전히 침체 상태에 머물러 있는 현 상황에서는, 진정한 XRP 슈퍼사이클을 주도하는 거시경제 엔진이 아직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향후 시장 상황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2026년으로 예상되는 금리 인하와 이에 따른 금융 환경 완화, 그리고 시스템 전반의 유동성 개선은 과거 ISM 지수를 50 이상 확장 국면으로 끌어올렸던 요인들이다.
리플은 현재 '리플 프라임(Ripple Prime)', 글로벌 복도(corridor) 확장,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규제 진전, XRPL의 새로운 ID 계층 등 역대 가장 강력한 기본 원칙을 갖추고 있으며, 다가올 거시경제적 추진력과 결합될 경우 시너지가 예상된다.
기술적 지표는 약세 속 하락 다이버전스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모멘텀과 '고래' 매수세가 꾸준히 누적되고 있어, 3.40달러를 확실히 돌파할 경우 강세 반전이 기대되나, 해당 수준에서 매도세가 약화되지 않으면 추가적인 횡보 리스크도 존재했다.
한편, 리플이 은행 라이선스와 연방 마스터 계좌를 추진하는 등 XRP의 기존 금융 분야 통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XRPL 업그레이드(AMM, 기밀 토큰, 일괄 거래)를 통한 유용성 확대도 가시화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분석가들은 "ISM이 상승세로 돌아설 때까지는 이전 XRP 사이클을 촉발했던 불꽃이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ISM이 반등할 경우 XRP의 움직임은 "미묘하지 않을 것"이라며 폭발적인 시장 반응을 예고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