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오클로에 베팅...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혁명 예고
39억 달러 수주 잔고 '센트러스 에너지', 핵연료 공급망 핵심 부상
'SMR' 독보적 승인 뉴스케일 파워, 美 최대 SMR 프로젝트 선두 주자
39억 달러 수주 잔고 '센트러스 에너지', 핵연료 공급망 핵심 부상
'SMR' 독보적 승인 뉴스케일 파워, 美 최대 SMR 프로젝트 선두 주자
이미지 확대보기대형 기술 기업들이 AI 붐에 대비해 원자력 에너지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원자력 에너지 주식들이 이 거대한 흐름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미국 금융 웹사이트 24/7월스트리트가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오클로: 샘 올트먼의 선택...AI 에너지 시장 정조준
오픈AI 공동 창립자이자 전 이사회 의장인 샘 올트먼(Sam Altman)이 초기 투자자로 나선 오클로(OKLO)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개발사로 원자력 에너지 주식 중 가장 큰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챗GPT의 모회사인 오픈AI가 AI 산업을 주도하는 만큼, 오클로에 대한 전략적 관심은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오클로는 장기 계약과 반복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는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전환한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과 유사하다. 특히 12억 달러 규모의 현금 및 유동성 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인 투자 여력을 확보했다. 아이다호 부지는 2027년 말 또는 2028년 초 상업화가 예상되며, 주가는 연초 대비 4배 이상 급등했으나 최근 조정을 겪고 있어 장기적인 매수 기회로 평가된다.
센트러스 에너지: 안정적 매출과 이익을 갖춘 핵연료 공급 핵심
센트러스 에너지(LEU)는 이미 일정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고성장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약 50억 달러로 오클로보다 규모는 작지만, 3분기에 390만 달러의 이익과 7,49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을 입증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2040년까지 39억 달러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회사는 원자력 산업에 필수적인 핵연료와 서비스를 공급하며 원자로 사업의 핵심 자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 폭증으로 원자력 발전소 건설이 증가함에 따라 센트러스 에너지는 안정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원자력 주식들이 투기적인 성향을 띠는 반면, LEU는 이미 매출과 이익률 상승을 보여주고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각광받는다.
뉴스케일 파워: NRC 유일 승인...美 최대 SMR 프로젝트 선두 주자
뉴스케일 파워(SMR)는 오클로와 마찬가지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설계하는 기업이다. 현재 7억 5,380만 달러의 현금 및 투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최대 파트너사인 엔트라1 에너지(ENTRA1 Energy)와의 계약을 통해 6기가와트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SMR 구축 프로그램이다.
뉴스케일 파워는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SMR 설계 승인을 받은 유일한 회사라는 독보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어 오클로를 비롯한 경쟁사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 또한, 폐쇄된 루마니아 석탄 발전소 부지를 원자력 발전소로 전환하는 로파워(RoPower) 프로젝트도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 여부가 향후 글로벌 SMR 시장 확장 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