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전 조기 매도 심리 극복 '2030년 해제' 등 맞춤형 출금 시점 설정
XRPL 내장 에스크로 기능 이용해 인적 요인 개입 없이 자산 안전하게 잠금 처리
비트코인 선례 분석 통해 투기 유혹 차단하고 궁극적 목표 달성 돕는 기술적 방안 제시
XRPL 내장 에스크로 기능 이용해 인적 요인 개입 없이 자산 안전하게 잠금 처리
비트코인 선례 분석 통해 투기 유혹 차단하고 궁극적 목표 달성 돕는 기술적 방안 제시

많은 투자자가 자산이 엄청난 수준으로 성장하기 전에 조기에 수익을 실현하는 것을 후회하는 가운데, XRP 레저(XRPL)의 내장된 에스크로 기능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빈센트 반 코드(Vincent Van Code)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시장에 일찍 진입했더라도 큰 돌파구가 생기기 전에 매도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XRP 가격이 1,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대부분은 그 가격에 도달하기도 전에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현상을 인간의 타고난 특성 때문이라고 확언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XRP 커뮤니티 전문가인 토니 발렌티노(Tony Valentino)는 조기 매도를 피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XRP 레저의 에스크로 기능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발렌티노에 따르면, XRP 투자자들은 XRPL 내장 에스크로 기능을 활용해 XRP 토큰을 보관하는 개인 맞춤형 에스크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해 투자자들은 2030년과 같이 보유 자산을 출금할 시점을 특정하게 설정해 자금을 장기간 안전하게 잠가둘 수 있다.
XRPL 에스크로의 작동 방식
XRP 레저의 에스크로 기능은 사용자가 특정 조건(시간 경과 또는 암호화된 조건 충족)이 충족될 때까지 XRP 또는 호환 토큰을 안전하게 잠글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중개인 없이 조건부 결제를 쉽게 보낼 수 있다.
에스크로는 설정된 시간이 지난 후 자금을 해제하는 시간 기반 에스크로, 특정 암호화된 조건이 검증되면 해제하는 조건부 에스크로, 그리고 이 두 가지 방법을 결합한 결합 에스크로 세 가지 유형이 있다.
투자자가 에스크로를 생성하면 자금은 '보류' 상태로 전환되며, 조건이 충족되면 '준비' 상태가 된다. 최종적으로 수취인이 자금을 받으면 '완료', 설정 시간 후 시스템이 취소 가능하면 '만료', 송금인이 자금을 돌려받으면 '취소'로 프로세스가 종료된다.
발렌티노는 과거 비트코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투자자가 일찍 진입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만, 정작 일찍 들어갔더라도 최고점에 도달하기 전에 매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장기 HODLing(장기 보유)'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XRPL의 에스크로 기능을 활용하여 인간적인 공포와 탐욕의 유혹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