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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금리 결정 임박...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3가지 영향 뭔가?

"25bp 금리 인하 가능성 96%…선반영 우려에 하락 압력
고용 시장 약세에 연준 완화적 스탠스 강화 전망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속 암호화폐 헤지 수요 증가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의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장은 이미 0.25%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연준의 발표 내용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된다.

1. 금리 인하 가능성과 시장 반응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17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202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5bp(0.25%)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6.4%로 보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JP모건의 앤드류 타일러는 "25bp 금리 인하가 '뉴스에 팔아라' 이벤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금리 인하가 이미 시장 가격에 대부분 반영되었기 때문에, 발표 이후 오히려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미 최근 시가총액이 1% 감소하며 시장의 하락세가 시작되었다.

2. 약한 고용 시장과 연준의 스탠스


최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급증 등 고용 시장의 약세가 뚜렷하다. 연준은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위험보다 약화된 노동 시장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코베이시 레터는 연준이 약한 고용 시장을 금리 인하의 탓으로 돌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LVRG 리서치의 닉 럭은 "미국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암호화폐 자산은 회복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장기적 헤지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공격적인 재정 정책과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암호화폐 상승 사이클을 2026년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3.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안전자산으로서의 암호화폐


연준의 완화적 통화 정책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를 키울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과 같은 대체 가치 저장 수단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역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지속적인 거시경제적 압박으로부터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 비트코인은 11만 6,000 달러 선에서 저항을 받으며 11만 5,000 달러로 잠시 후퇴했지만, 다시 11만 6,000 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더리움은 4,700달러 선을 돌파했으나 4,63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알트코인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이번 결정을 주시하며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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