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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 XRPL 성능 향상 위한 업그레이드 초안 공개

저장 비용 6% 절감…트러스트라인 최적화로 효율성 극대화
방화벽 기능 도입해 보안 강화…분산형 ID 검증 시스템 추가
MPT 도입 검토…토큰 발행·전송 프로세스 간소화 기대
리플X는 XRP 원장(XRPL)의 실행 속도, 저장 비용, 그리고 사용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리플X는 XRP 원장(XRPL)의 실행 속도, 저장 비용, 그리고 사용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리플X(RippleX)가 XRP 원장(XRPL)의 성능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업그레이드 계획을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원장의 저장 비용을 절감하고 실행 속도를 높이며, 사용자 보안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마유카 바다리(Mayuko Badari)는 조만간 초안 사양이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장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


XRPL 원장 개정안의 핵심은 계정 구조 및 준비금 계산 방식을 최적화하는 것이다. 최적화된 계정 및 트러스트라인(XRP 원장에서 사용자가 XRP 외의 비트코인 등 다른 자산을 발행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제안은 사용자가 실제로 소비하는 리소스에 대해서만 비용을 부과해 유휴 오버헤드(idle overhead-특정 작업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추가적인 시간-자원)를 줄이도록 설계됐다.

특히, 트러스트라인은 전체 원장 데이터의 약 30%를 차지하는 주요 저장 공간 중 하나다. 바다리 엔지니어는 600만 개 이상의 트러스트라인을 최적화하면 전체 원장 크기를 약 6%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검증자들은 이러한 절감 효과가 운영상의 복잡성 증가와 비교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커뮤니티에서는 다목적 토큰(MPT)이 트러스트라인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바다리 엔지니어는 MPT가 아직 출시되지 않아 결론을 내리기 이르다고 했지만, 많은 사람이 MPT를 토큰 발행 및 전송을 간소화하는 방법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화된 보안 및 사용자 보호


이번 업그레이드에는 보안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새로운 '자격 증명' 개정안은 KYC(고객 신원 확인) 및 AML(자금 세탁 방지) 증명과 같은 분산형 ID를 원장 내에서 직접 발행하고 검증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방화벽(Firewall)'으로 명명된 제안된 XLS-86은 사용자가 개인 키가 손상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보호 규칙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최악의 보안 사고를 통제 가능한 범위로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초안들은 XRPL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용자 자산 및 신원 보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러한 변경 사항이 채택되면 발행사, 거래소, 결제 회사 등은 더 명확한 비용 관리와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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