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00%(0.14포인트) 오른 3198.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0%(15.94포인트) 내린 3182.06으로 출발해 3170대까지 내렸으나 장중 하락폭을 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5억 원, 537억 원 팔아치웠지만, 개인이 홀로 469억 원 사들이며 지수 하방을 받쳤다. 거래량은 3억1982만주, 총 거래대금은 10조7204억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가운데 KB금융(2.85%), 두산에너빌리티(2.31%), HD현대중공업(0.54%) 등이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0%), SK하이닉스(-1.90%), 삼성바이오로직스(-1.90%), 삼성전자(-1.57%), LG에너지솔루션(-0.65%)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는 보합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 조정과 반도체·의약품 업종의 관세 악재로 장 초반 소폭 하락 후 뚜렷한 방향성 없이 3190선에서 횡보했다"며 "매크로 이벤트 부재 속 업종별 이슈에 따른 매물 소화와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과 반도체에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한국은 관세협상 과정에서 최혜국 대우를 보장받은 상황으로 단기 하락은 TACO 트레이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0.61%(4.89포인트) 오른 803.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90억 원, 25억 원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기관이 홀로 79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거래량은 6억8864만주, 거래대금은 4조7215억 원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기업 가운데 리가켐바이오(7.86%), 펩트론(6.10%), 파마리서치(6.03%), 휴젤(4.59%), 레인보우로보틱스(1.29%), 에코프로비엠(1.12%) 등이 상승했고, HLB(-2.21%), 알테오젠(-1.01%), 삼천당제약(-0.93%), 에코프로(-0.38%) 등은 하락했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