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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vs 도지코인, 올해 어떤 암호화폐가 더 빠른 성장 보일까?

실질 사용처 확장에 나선 XRP, 6달러 돌파 기대감 고조
밈 코인 열풍에 기댄 도지코인, 상승세 유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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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로고. 사진=로이터
2025년 중반, 암호화폐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주요 알트코인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리플 XRP와 도지코인(DOGE)은 각기 다른 펀더멘털과 성장 경로를 지닌 대표적인 두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연 2025년에는 어느 암호화폐가 더 큰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도지코인, 단기 상승 가능성 있지만 지속성은 '글쎄'


27일(현지시각) 기술 전문 미디어 애널리틱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은 약 0.22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41억 달러 수준이다. 가격이 두 배로 올라 0.42달러가 된다면 시가총액은 약 600억 달러로 늘어나는데, 이는 2021년 사상 최고치인 0.72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도지코인의 과거 가격 급등은 주로 인플루언서, 밈 문화, 소매업계의 열광에 의해 촉진된 소셜 미디어의 화제와 유동성 급증에 의해 주도됐다. 2024년 말에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2021년의 폭발적인 성장을 연상시켰지만, 이러한 급등세는 오래가지 못하고 2025년 초에는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가장 큰 걸림돌은 도지코인의 발전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혁신이나 추가적인 유용성 부족은 장기적인 도입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요를 견인할 생태계 성장이나 활용 사례가 부족하기 때문에 투기적 거래를 넘어선 가격 상승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기술 분석가들은 도지코인이 취약한 패턴을 보이며, 과거 추세를 볼 때 상당한 상승 후 급격한 하락이 이어져 몇 주 안에 상승폭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한다. 밈 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다면 단기적인 이익 창출 가능성은 있지만,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한 근본적인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XRP, 실제 유틸리티 기반의 강력한 장기적 상승세 기대


대조적으로, 리플(XRP)은 약 3.0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810억 달러로 도지코인보다 훨씬 높다. XRP를 개발한 리플(Ripple)은 실제 금융 분야에서 XRP 토큰의 활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5년, 리플은 XRP 원장(XRPL)에 토큰화된 미국 국채(OUSG)를 출시하여 기관 투자자가 국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더 빠르고 저렴한 국제 결제 및 정산을 위해 미국 달러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인 RLUSD를 출시했다.
XRPL의 토큰화는 연초 이래 2,260% 성장하며 현재 플랫폼을 통해 1억 1,8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이 유통되고 있다. 리플은 또한 규정 준수 기능을 강화하고 허가형 금융을 위한 분산형 거래 도구를 도입했으며, SWIFT와 같은 기존 시스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은행과 금융 기관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이러한 발전들을 통해 XRP는 투기보다는 기관 채택과 유용성에 기반한 명확한 성장 스토리를 가지게 되었다. XRP의 가격은 실제 현금 흐름, 규제의 명확성, 기업 파트너십의 영향을 점점 더 많이 받고 있으며, 이 모든 요소가 토큰의 성장 궤적을 더욱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는 평가다.

전문가들 "XRP,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선도할 것"


일부 분석가들은 도지코인이 밈 랠리 재개 시 0.40달러에서 0.4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하며,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전제로 최대 1.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도지코인이 장기 보유를 뒷받침할 인프라나 목적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반면 XRP의 전망은 거시 경제 동향과 기관 투자 성장에 더욱 기반을 두고 있다. 토큰화된 자산 흐름이 지속되고 리플과의 통합이 심화될 경우, 분석가들은 XRP가 기본 시나리오에서 5달러에서 7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6년까지는 상황에 따라 1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으며, 특히 ETF 승인을 통한 XRPL의 실제 자산 노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경우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XRP 우위


2025년이 과거 시장 사이클을 따른다면, 도지코인은 소매업체들의 과대광고, 인플루언서들의 지지, 또는 밈 코인들의 전반적인 모멘텀에 힘입어 단기적으로 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 그러나 생태계 확장이나 실제 사용 사례가 없다면 이러한 상승세는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반면 XRP는 더욱 전략적인 장기적 기회를 제공한다. 국경 간 금융, 실물 자산 토큰화,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거래에 기반을 두고 있어 시장 조정에도 성장할 수 있는 활주로를 제공한다. 투기보다는 내구력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XRP는 2025년에 더욱 매력적인 선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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