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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암호화폐 정책 보고서 리플 XRP '전략 자산' 지정할까?

리플 SEC 소송 판결도 임박...시장 기대감 최고조
비트코인도 상승세 지속...주요 법안·ETF 흐름에 주목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 향방 가를 주요 변수 총집합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보고서가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보고서가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치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보고서 발표가 임박하면서 리플 XRP와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XRP는 미국 행정부가 해당 토큰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평가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XRP, 미 정부 보고서와 SEC 판결에 촉각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FX엠파이어에 따르면 오는 22일 트럼프 행정부 산하 '디지털 자산 시장 대통령 실무 그룹(Presidential Working Group on Digital Asset Markets)'이 첫 번째 암호화폐 정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행정명령을 통해 설립된 이 실무 그룹은 '전략적 디지털 자산 비축량 확보'를 위한 평가 업무를 맡았으나, 구체적인 암호화폐 목록은 공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XRP가 이전 논의에서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선정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바 있어, 이번 보고서에서 XRP가 국가 전략 비축 자산으로 권고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러한 권고는 XRP의 수급 균형을 긍정적으로 바꿔 잠재적인 가격 급등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비축량은 이날 기준 241억 7,100만 달러에 달하며, 대부분 비트코인(198,012 BTC, 233억 8,000만 달러)으로 구성돼 있다. XRP 보유량은 없는 상태다.

한편, 실무 그룹 보고서 외에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대 리플(Ripple) 사건의 항소심 판결이 XRP 가격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SEC는 XRP 프로그래밍 방식 판매 판결에 대한 항소 기각 여부에 대한 표결 일정에 대해 침묵을 지켰으며, 다음 SEC 비공개 회의는 토레스 판사가 합의 조건에 대한 공동 당사자들의 지시적 판결 신청을 기각한 지 4주 후인 24일로 예정되어 있다.

SEC가 솔라나 기반 현물 ETF를 승인한 전례를 고려할 때, 리플 사건 종결은 XRP 기반 현물 ETF 승인을 촉진하여 또 다른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XRP 3.6달러 돌파 땐 4달러 기대...비트코인도 상승세 지속

XRP는 전날 0.87% 상승하며 3.4561달러로 마감,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XRP의 단기적 방향은 SEC 항소 투표 결과, 미국 XRP 현물 ETF 관련 뉴스, 그리고 클래티(CLARITY) 법안의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는 지난 18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3.6629달러를 돌파한다면 4달러 선으로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며, 4달러를 지속적으로 넘어설 경우 5달러 선도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3.4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3달러 이하로 떨어질 위험도 있다.

비트코인(BTC)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차익 실현과 알트코인으로의 투자 전환 움직임이 나타났다. 하지만 다가오는 실무 그룹 보고서에서 정부의 기존 BTC 비축량에 추가 공급을 권고한다면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

미국 BTC 현물 ETF 시장은 지난 18일 12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주간 총 23억 8,600만 달러의 유입액을 기록했다. 특히 블랙록(BL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IBIT)는 25억 6,900만 달러의 주간 순유입으로 시장을 주도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 입법 동향, 보고서, ETF 흐름이 핵심


BTC는 0.48% 하락한 117,241달러에 마감했다. 단기 가격 전망은 클래티 법안의 의회 진전 상황, 전략 비축 자산 관련 뉴스, 그리고 현물 ETF 자금 흐름 추세에 달려 있다.

약세 시나리오에서는 입법적 장애물, 비트코인 재고에 대한 언급 부재, 연준의 매파적 신호, 그리고 ETF 자금 유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비트코인이 11만 5,000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반면 강세 시나리오는 클래티 법안 통과,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 지원, 연준의 비둘기파적 발언, 그리고 ETF 자금 유입을 포함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12만 2,057달러를 달성할 수도 있다.

이번 주 발표될 미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보고서와 주요 법안들의 진행 상황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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