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딥시크, 알트코인 '역대급' 폭등 예측… XRP·도지·페페 주목

중국의 선도적인 AI 기업 딥시크 AI(DeepSeek AI)가 2025년 말까지 리플의 XRP, 도지코인(Dogecoin), 페페(Pepe) 등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과감한 가격 전망을 내놓아 암호화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BTC)이 지난달 111,814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 전반에 강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딥시크 AI의 예측은 '디지털 자산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딥시크 AI는 리플의 XRP가 2025년에 최대 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 2.18달러 수준에서 두 배 이상 상승하는 수치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은 법적 돌파구와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초 유엔(UN)은 XRP를 규정을 준수하고 효율적인 글로벌 지불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 선정하며 국경 간 거래 분야에서 XRP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또한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오랜 분쟁에서 중요한 법적 승리를 거두며 개인 투자자에 대한 XRP 판매가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얻어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XRP를 전략적 암호화폐 보유(Strategic Crypto Reserve) 계획의 잠재적 자산으로 언급하면서, XRP는 최고위급 정책 논의에 포함되는 등 그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

기술적으로 XRP는 2달러 지지선 위에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분석가들은 올해 중반까지 3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런 모멘텀이 지속된다면 연말 전에 5달러 가격대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래에서 암호화폐의 합법성과 성장에 있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잠재적인 미국 규제 프레임워크가 핵심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최초의 밈 코인이자 현재 약 34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도지코인(DOGE)은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13년 장난 삼아 만들어진 도지코인은 이후 커뮤니티 중심의 개발, 바이럴 효과, 비트코인 가격 추세와의 연계성 덕분에 변동성이 크지만 지속 가능한 인지도 높은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0.1841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도지코인은 전반적인 시장 움직임과 함께 최근 4% 하락했지만, 가격 차트에서는 상승 신호를 보이고 있다. 분석가들은 하락 쐐기형 패턴에서 돌파를 감지했으며, 이는 가격 방향 전환의 전조 현상으로 여겨진다.

딥시크 AI는 도지코인이 새해까지 1.50달러까지 치솟아 약 721%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한여름까지 0.5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테슬라가 여전히 상품 구매에 도지코인을 허용하고 페이팔(PayPal), 레볼루트(Revolut)와 같은 결제 대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코인을 지원하는 등 실제 채택 사례가 계속해서 매력을 더하고 있다.


맷 퓨리의 인기 개구리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페페(PEPE)는 밈 코인 부문에서 거물로 떠올랐다. 2024년 말부터 시가총액 기준 밈 기반 암호화폐 상위 3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 2023년 4월 처음 출시된 페페는 '개구리' 테마 토큰 열풍을 일으켰지만, 그 어떤 밈 코인도 PEPE의 문화적 영향력이나 성과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0.00001153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는 이 코인은 지난 한 달 동안 39% 상승했다. 시가총액이 47억 달러를 돌파한 페페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非)개 테마 밈 토큰이다.

지난해 12월 최고가인 0.00002803달러보다 59.5% 낮지만, 기술적 패턴에 따르면 11월과 3월 사이에 형성된 하향 쐐기형은 급등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투자 열풍과 거래량이 계속 증가한다면 페페는 이전 최고치를 재시험할 가능성이 있으며, 잠재적으로는 이를 넘어설 수도 있다. 딥시크 AI는 연말 최대 낙관 목표가를 0.0003달러로 예측하며, 이는 2550% 급등을 의미한다.


딥시크 AI의 예측 대상은 아니었지만, 비트코인 하이퍼(HYPER)는 알트코인 시장에서 빠르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비트코인 기반 레이어2 솔루션이다. 비트코인 하이퍼는 비트코인 생태계에 속도, 확장성, 그리고 재미있는 밈(meme) 분위기를 더하도록 설계된 최초의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프리세일 단계에서 현재까지 577만 795달러 이상을 모금하며 초기 관심이 높으며,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솔라나 가상 머신(SVM)을 활용해 비트코인의 오랜 문제점인 느린 거래 속도와 높은 수수료를 해결하고, 고성능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 상에 저장된 자동 실행 계약)를 도입한다.

비트코인 하이퍼는 SVM의 처리 능력과 비트코인의 보안 계층을 결합한 고유한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다. 캐노니컬 브리지는 체인 간 원활한 비트코인 전송을 가능하게 하며, 매우 낮은 가스비는 댑(dApp)부터 밈 토큰, 결제 수단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제3자 감사를 통해 신뢰와 투명성도 확보하고 있다.

하이퍼는 전체 생태계의 유틸리티 토큰으로, 스테이킹, 거래 수수료, 그리고 독점 기능 이용에 사용된다. 프리세일 기간 동안 스테이킹하는 사람들에게는 거버넌스 혜택과 함께 1,235%의 높은 연이율(APY)을 제공하며 조기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딥시크 AI의 예측은 암호화폐 시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반영하지만, 신흥 자산군 투자는 높은 변동성과 위험을 수반하므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과연 2025년 말, 이들 알트코인은 AI의 예측대로 '역대급' 상승 랠리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