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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프랭클린 템플턴 현물 XRP ETF 승인 '보류'…6월로 결정 연기

SEC "신청서와 관련된 쟁점 면밀히 검토하는 데 더 많은 시간 필요"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거대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이 신청한 현물 XRP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결정을 연기했다고 크립토타임즈 등 암호화폐 전문매체들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5월 3일까지 초기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SEC는 신청서와 관련된 쟁점을 면밀히 검토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로운 결정 기한은 2025년 6월 17일로 확정됐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지난 지난달 13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 거래소를 통해 현물 XRP ETF 상장을 신청했다. 이 제안은 연방관보에 공식적으로 게재돼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해당 ETF는 상품기반신탁주에 적용되는 BZX 규정 14.11(e)(4)에 따라 상장될 예정이었다.

크립토타임즈에 따르면 SEC는 결정 연기 통지문에서 "위원회는 제안된 규칙 변경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데 더 긴 기간을 지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는 제안된 규칙 변경과 그 안에서 제기된 문제를 고려할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1조 5,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프랭클린 템플턴은 현재까지 XRP 기반 펀드 신청을 한 기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프랭클린 XRP 펀드(Franklin XRP Fund)'라는 이름의 이 ETF는 최근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여러 암호화폐 관련 ETF 중 하나다. SEC는 XRP 외에도 솔라나, 이더리움, 도지코인 관련 ETF 신청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SEC는 이번 주 비트와이즈(Bitwise)가 신청한 도지코인 ETF에 대한 결정 역시 연기했다. 지난 지난달 3일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를 통해 제출된 비트와이즈의 도지코인 ETF의 새로운 결정 시한은 2025년 6월 15일로 예정돼 있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현물 XRP ETF 신청과 더불어 지난 3월 해당 펀드에 대한 S-1 등록 양식도 SEC에 제출했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위즈덤트리, 21셰어스 등 다른 주요 자산운용사들도 XRP 관련 상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4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지난주 대비 5.79% 상승한 2.2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SEC의 이번 결정 연기가 XRP 시장에 단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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