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1분 기준 동원산업은 전장 대비 11.53% 오른 4만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4만752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동원F&B도 3.08% 상승 중이다.

전날 장 마감 후 동원산업과 동원F&B는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 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동원F&B 주주에게 1(동원산업) 대 0.9150232(동원F&B)의 교환 비율로 지급할 예정이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오는 7월 31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해당 안건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청구 가격은 관련 법령에 따라 동원산업 3만5024원, 동원F&B 3만2131원으로 각각 결정됐다.
이번 주식교환은 동원산업이 동원F&B와 함께 글로벌 식품 시장에 진출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은 동원그룹이 이번 주식 교환을 통해 '중복 상장'(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상장하는 방식) 문제 역시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김은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ppyny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