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억 달러 뭉칫돈, 비트코인 시장 심상찮은 움직임 포착
트럼프발 무역전쟁 재점화 속, '고래'들 대규모 매수 나서
6월 사상 최고가 전망 '솔솔'... 변동성 속 '안전자산' 부각되나
트럼프발 무역전쟁 재점화 속, '고래'들 대규모 매수 나서
6월 사상 최고가 전망 '솔솔'... 변동성 속 '안전자산' 부각되나

보도에 따르면 '고래'들은 하루 만에 4만 8,575개의 비트코인(BTC), 약 36억 달러 상당을 매수하며 2022년 2월 이후 최대 규모의 일일 순유입량을 기록했다.
2022년 '데자뷔'? 트럼프발 변동성에 '고래'들 움직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 직후 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현금화가 이루어지며 시장에 충격이 가해졌지만, 3일 후 '고래'들은 오히려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저가 매수 전략을 펼쳤다.
장기 투자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가격 하락기에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경향을 보였다. 2022년 비트코인 가격이 약 3만 8,400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매수 시점인 7만 6,000달러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가격 변동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10 BTC 이상을 보유한 신규 주소가 단 24시간 만에 132개나 생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래'들과 '상어'들이 시장 회복력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이중 신호로 해석된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비트코인이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6월 ATH 전망 '솔솔'... 시장 회복 기대감 고조
'고래'들의 이러한 대규모 매수 움직임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고래'들의 매수 전략과 온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오는 6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ATH)를 경신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들은 주요 시장 참여자들이 변동성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정치적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이들은 전략적인 매수 기회를 포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비트코인 대량 유입은 '고래'들의 전형적인 매수 행태를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주요 강세 움직임에 선행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