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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겐슬러 퇴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유

SEC 위원장 교체, 리플 소송에 '득'될까 '독'될까...불확실성 여전
게리 겐슬러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이미지 확대보기
게리 겐슬러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물러나면서 암호화폐 시장, 특히 리플 XRP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리플에게 이번 인사 변화가 마냥 긍정적인 신호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겐슬러 위원장의 후임으로 마크 우예다 SEC 위원을 지명했다. 우예다 위원은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정책 방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리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플과 SEC 간의 소송 역시 즉각적으로 해결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법적 절차의 복잡성과 새로운 SEC 위원장 임명까지의 시간적 공백 등을 고려할 때, 리플 소송의 최종 결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SEC는 최근 리플 소송과 관련해 2023년 토레스 판사의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 법원에 개시 서면을 제출했다.

토레스 판사는 당시 리플의 XRP 토큰 판매가 증권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결했다. 리플 측은 SEC의 항소에 강하게 반발하며 '소음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소송 장기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SEC 위원장 임명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리플 소송의 향방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미국 변호사 제러미 호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폴 앳킨스가 3월이나 4월경 SEC 위원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했다. 앳킨스 역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SEC의 정책 변화가 리플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겐슬러 위원장의 사임은 리플에게 기회이자 동시에 위기가 될 수 있다. 리플은 새로운 SEC 리더십의 정책 방향, 소송의 불확실성,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등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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