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실시간 지표 공개 첫날에도 약효가 없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28.60포인트(2.80%)내린 992.13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5대 주요 지수 중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앞서 제기된 시장에서 구성 종목 선정 등을 두고 실효가 없다는 시장 비판이 현실이 된 모습이다.
이날 밸류업 지수에 상장된 100개 종목 중 80%가 하락했다. 10개 중 8개가 하락한 것이다.
이날 밸류업 지수 시가총액은 970조7490억원을 나타냈다. 하루동안 32조8383억원 증발하며 상장 시가총액 1000조원도 무너졌다.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주요 종목인 삼성전자(-4.21%), SK하이닉스(-5.01%), 현대차(-4.13%), 기아(-4.68%), 신한지주(-1.25%) 등이 내리며 하방 압력을 키웠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100개와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지수의 기준 시점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원년 초일인 올해 1월 2일이며 기준지수는 1000이다.
김성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0328sy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