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바이낸스US는 8일(현지시간) 은행 파트너들이 이르면 6월 13일부터 법정화폐 달러 인출 채널을 중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은 8일 오후 10시 33분(미국 동부 표준시, 0233 GMT)에 트윗을 통해 당분간 암호화폐 전용 거래소로 전환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거래소는 고객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 스테이킹, 입금 및 출금은 계속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5일 바이낸스와 바이낸스 설립자 자오창펑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루 뒤인 6일에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플랫폼인 코인베이스도 고소했다.
이러한 상황은 작년 FTX의 붕괴 이후 미국 규제 당국의 업계 단속이 극적으로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
8일 오전 미국 금융 규제 당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연방법원에 제출하고 공개한 자료에 따라 바이낸스의 자산 동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암호화폐 플랫폼 스택 펀드의 COO인 매튜 딥(Matthew Dibb)은 "바이낸스US는 바이낸스의 글로벌 그룹에 비해 상당히 작은 규모의 기업입니다. 출금 중단은 분명히 상당한 걱정과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부추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 한 주 동안 매일같이 바이낸스는 SEC와 규제 당국으로부터 다양한 유형의 의견과 이슈에 시달려왔기 때문에 이는 사실 예상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낸스US는 트위터를 통해 SEC의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이 "매우 공격적이고 위협적"이라며, 이로 인해 거래소와 은행 파트너 사이에 어려움이 생겼다고 밝혔다.
딥은 "이것은 긴 싸움이 될 것이며, 향후 두세 달 안에 해결되지 않고 몇 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