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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컴퓨팅 '훨훨'...아이온큐 9.27%·리게티 11.46%·디웨이브 51.23% 폭등

아이온큐, 1분기 실적 선방하고 잇단 인수 발표에 투자 심리 자극
디웨이브, 시장 전망 압도하는 실적 공개하며 주가 51.23% 폭등
8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팅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라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이미지 확대보기
8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팅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올라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사진=이미지크리에이터
미래 기술로 주목받는 양자 컴퓨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폭발적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8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방송 CNBC,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아이온큐를 비롯한 양자 컴퓨팅 관련주들이 폭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양자컴퓨팅 솔루션 기업인 디웨이브 퀀텀(QBTS)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50% 이상 폭등했다. 디웨이브는 1분기 조정 기준 주당 2센트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주당 11센트 손실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1,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인 1,05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1분기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160만 달러에 그쳤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디웨이브는 지난 2월 독일 율리히 슈퍼컴퓨팅 센터에 자사의 양자 시스템 중 하나를 판매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디웨이브는 3월 30일 기준으로 3억 400만 달러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 보유액을 기록하며 재정 건전성을 과시했다.

앨런 바라츠 디웨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디웨이브는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달성하는 최초의 독립적이고 공개적인 양자 컴퓨팅 기업이 될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경쟁 기업들보다 적은 자금으로 이러한 이정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디웨이브는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위치한 데이비슨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하여 진행 중인 새로운 양자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디웨이브의 주가는 장중 한때 50% 이상 급등하며 10.39달러까지 치솟았다. 실적 발표 전까지 디웨이브의 주가는 2025년 들어 약 20% 하락한 상태였다.

앞서 주요 양자 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IONQ) 역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손실 감소와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양자 통신 플랫폼 구축을 위한 두 건의 신규 인수 소식을 발표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아이온큐는 하버드대학교 출신의 양자 메모리 전문가들이 설립한 보스턴 소재 스타트업 라이트싱크 테크놀로지스(Lightsynq Technologies)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라이트싱크 테크놀로지스는 양자 통신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아이온큐는 "극비 정부 및 상업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신호 플랫폼 분야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 카펠라 스페이스(Capella Space) 인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카펠라 스페이스의 인수를 통해 아이온큐는 양자 컴퓨팅 기술뿐만 아니라 관련 통신 및 보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아이온큐의 주가는 9.99% 상승한 32.05달러로 마감했으며, 리게티 컴퓨팅(RGTI)은 11.73% 상승한 10.33달러, 아르킷 퀀텀(ARQQ)은 3.62% 상승한 16.58달러, 퀀텀 컴퓨팅(QUBT)은 19.38% 상승한 8.45달러를 기록하는 등 양자 컴퓨팅 관련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번 양자 컴퓨팅 관련주들의 급등은 투자자들이 해당 분야의 단기적인 성장 잠재력과 기술 혁신에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디웨이브의 실적 호조와 아이온큐의 적극적인 인수 전략은 양자 컴퓨팅 산업의 성장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양자 컴퓨팅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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