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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3%시대 ...외국인투자자, 하반기 약세장 속 실적주 사들였다

실적기대되는 현대미포조선·LX인터 사들여
외국인 매수에 하반기 주가상승률 '훨훨'

정준범 기자

기사입력 : 2022-10-18 18:54

2022년 하반기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현대미포조선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미포조선이미지 확대보기
2022년 하반기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현대미포조선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현대미포조선
금리 인상기를 맞아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들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해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글로벌이코노믹이 코스피200 구성종목을 대상으로 하반기 외국인 지분율 변동 상황을 조사한 결과 현대미포조선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6월말 13.31%에서 이달 14일 20.07%로 6.74%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코스피200 종목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이다.
현대미포조선 주가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6월말 9만1100원에서 14일 10만2000원으로 11.96%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332.64에서 2212.15로 5.17% 하락한 것과 비교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외국인 지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2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중소형 선박업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고 P/C선 수요 증가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이동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153억원(+64% YoY), 영업이익 210억원(-39% YoY, 흑전 QoQ)을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56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주 잔고 증가분의 매출 인식 반영으로 일회성을 제외해도 물량 증가에 따른 흑자 구간 진입을 예상한다"며 "동사의 점유율 상승을 감안하면 향후 교체 수요 압력과 수혜가 커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주력 선종인 중형석유제품운반선(MR탱커)의 수주 잔액이 200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수요 회복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주력 선박 건조 기간이 짧아 건조 대금 회수가 빠르고 중소형선 특성상 대형선보다 경쟁 강도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대미포조선의 뒤를 이어 LX인터내셔널의 외국인 지분율은 25.03%에서 30.91%로 5.88%포인트 증가했다. 외국인들이 이 회사의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높은 배당 매력에 지분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LX인터내셔널의 경우 외국인의 공격적 지분 확대에 힘입어 주가는 하반기 31.3% 급등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578억원이다. 1개월 전(2486억원)과 3개월 전(1987억원) 추정치 대비 상향 조정됐다.

배당시즌을 앞두고 높은 배당 매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증권은 올해 LX인터내셔널의 주당배당금(DPS)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30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유현금흐름에 대해 배당 제고도 적극 검토하며 올해 배당수익률은 7.7%에 육박한다"며 "높은 배당수익률은 분명 긍정적 포인트이다"고 밝혔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주도주로 부상한 방산도 외국인의 비중 확대 리스트에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59%에서 24.52%로 3.93%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각국의 군비 증강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제적으로 지분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하반기 16.4% 상승했다.

이 밖에 GS건설(5.15%포인트), 한화솔루션(3.43%포인트), 한솔케미칼(4.01%포인트) 등도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상승했다.

한편, 두산(-6.20%포인트), OCI(-3.60%포인트), 네이버(-3.75%포인트) 등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비중을 축소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지수는 메리트를 촉발시킬 수 있는 영역"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의 낮은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한국거래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한국거래소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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