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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이라크 알포 신항 연결도로 최종 준공…중동 물류허브 핵심축 완성

'Development Road' 첫 구간 구축…중동과 유럽 잇는 국제 물류망 기반 마련
20m 연약지반 극복한 기술력…정밀 계측·역해석 공법으로 안정성 확보
코로나19·중동 지정학 리스크 극복…직영 시공으로 품질·공기 모두 달성
대우건설이 이라크 남부 알포 신항과 움카스르(Um Qasr)를 연결하는 총연장 62㎞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해 최근 발주처인 이라크 항만청(GCPI)으로부터 최종 준공승인서(Performance Certificate)를 발급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라크 알포 연결도로 위를 주행하고 있는 차량들,사진=대우건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이 이라크 남부 알포 신항과 움카스르(Um Qasr)를 연결하는 총연장 62㎞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해 최근 발주처인 이라크 항만청(GCPI)으로부터 최종 준공승인서(Performance Certificate)를 발급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라크 알포 연결도로 위를 주행하고 있는 차량들,사진=대우건
대우건설이 이라크 국가 전략사업인 알포(Al Faw) 신항 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인 연결도로 공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세계 최장 방파제와 침매터널에 이어 핵심 육상 교통망까지 성공적으로 구축하면서 이라크 최대 항만 개발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이라크 남부 알포 신항과 움카스르(Um Qasr)를 연결하는 총연장 62㎞ 규모의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해 최근 발주처인 이라크 항만청(GCPI)으로부터 최종 준공승인서(Performance Certificate)를 발급받아 모든 사업 절차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총 공사비 4억4000만 달러 규모의 설계·시공 일괄(Design & Build) 방식으로 추진됐고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2021년 8월 착공 이후 약 45개월 동안 공사를 완료한 뒤 1년간의 하자보수기간을 거쳐 최종 준공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에 완공된 연결도로는 왕복 4차선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교량 2곳과 인터체인지 1곳, 회전교차로 3곳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도로 건설을 넘어 알포 신항과 기존 항만인 움카스르를 연결하는 핵심 물류축으로 기능하게 된다.
특히 이 도로는 이라크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인 '디벨롭먼트 로드(Development Road)'의 첫 번째 구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향후 터키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국제 물류망의 핵심 축으로 활용될 예정으로 이라크를 중동과 유럽을 연결하는 물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시설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공사였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전체 노선 대부분이 평균 20m두께의 연약지반 위에 조성되는 만큼 지반 안정성이 최대 과제로 꼽혔다. 대우건설은 연약지반 특성에 적합한 공법을 적용하고 정밀 계측 시스템과 실측 데이터를 활용한 역해석 기술을 도입해 부등침하를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이를 통해 구조물의 장기 안정성과 시공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교량 구간에는 철도와 고속도로를 횡단하는 50m 장경간 PSC 거더 공법을 적용했고 도로 포장에는 반복되는 대형 화물차 운행에도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는 고성능 포장 시스템을 적용해 장기적인 유지관리 효율성도 높였다.

사업 수행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공사 기간 중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렸고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물류 지연과 국경 이동 제한 등이 이어지면서 현장 운영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발생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주요 자재를 사전에 확보하고 현지 적치장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전문 인력과 자체 보유 장비를 적극 투입해 공정 차질을 최소화했다. 또 핵심 공정을 직접 시공하는 직영 체계를 확대해 품질과 공기를 동시에 관리하면서 계획된 일정에 맞춰 공사를 마무리했다.

준공 이후에도 하자보수기간 동안 현장 운영과 시설물 점검을 지속하며 안정적인 유지관리 체계를 구축했고 최종적으로 발주처의 준공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준공으로 대우건설은 알포 신항 개발사업에서 수행한 주요 프로젝트 실적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대우건설은 2014년 세계 최장인 총연장 15.8㎞ 방파제 공사를 시작으로 컨테이너터미널 안벽 및 준설·매립공사, 침매터널, 연결도로 등 지금까지 총 9건, 약 37억80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했다.
해상 구조물과 항만, 터널, 도로를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를 잇달아 성공적으로 완공하면서 이라크 정부의 대표적인 인프라 개발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공기, 품질, 안전을 모두 만족시킨 대표적 해외 인프라 성공 사례"라며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라크는 물론 중동 지역 대형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roji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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