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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으로 UAE ‘설계·생산’ 생태계 파고든다"...코트라 ‘UAE 진출전략’ 보고서 발간

국방비 지출 세계 15위 규모…드론 방어 및 방공망 중심 시장 재편
천궁Ⅱ 이어 L-SAM까지 조준…공급망 진입 위한 다각적 지원 가동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무기 수출에서 전주기 협력으로, UAE 방산시장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코트라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무기 수출에서 전주기 협력으로, UAE 방산시장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코트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방위산업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방산 기업들의 수출 패러다임이 전면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기존의 단순 완성형 무기 매매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기업과의 기술 공유, 공동 제조, 인력 교육 및 유지보수(MRO)를 통합 패키지로 묶는 밸류체인 진입 전략이 핵심 생존 기로로 부상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중동 분쟁 사태 이후 방위체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무기 수출에서 전주기 협력으로, UAE 방산시장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분석에 따르면 UAE는 다변화되는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무기 조달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국내 기업들도 현지 투자와 기술 이전을 결합한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UAE는 세계 15위권의 국방비 지출국으로, 2026년 국방 예산은 국내총생산(GDP)의 5.5% 규모에 이른다. 최근 중동 내 교전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실전 배치 가능한 요격 체계와 병력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현지 조달 시장을 관장하는 국방부와 타와준 위원회(Tawazun Council), 그리고 35개 계열사를 거느린 국영 방산그룹 에지(EDGE)가 미국 안두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스페인 인드라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합작 투자를 다각화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과의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국내 방산 업계가 주목해야 할 유망 분야로 레이더 기반 탐지 시스템을 포함한 △대드론 체계 △항공·해양 기자재 △사이버 및 AI 무기체계 등을 꼽았다. 시장에서는 이미 도입된 천궁Ⅱ의 후속 물량 확보 외에도 한국형 장거리요격체계(L-SAM) 등 고도화된 방공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현지 타와준 산업단지에 입주하거나 에지 계열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방안이 유효한 해법으로 제시됐다.

코트라는 중동 내 긴급 방산 수요에 밀착 대응할 수 있는 전용 소통 채널을 즉각 가동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UAE 온라인 방산 사절단을 파견하고 국내 주요 방산 전시회에 중동 지역 유력 바이어들을 대거 초청할 예정이다.

김준규 코트라 중동지역본부장은 "중동 방산 시장의 패러다임이 완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기업들과 유기적인 방산 생태계를 공동 구축하는 방향으로 급변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국내 기업들이 중동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현지 투자와 기술협력 전반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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