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m 구간 내화성 방음판 교체…이동식 작업대 최초 도입
이미지 확대보기경의중앙선 등이 통과하는 용산선 인근 도심 주민과 철도 이용객들은 열차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불측의 화재 확산 위험으로부터 한층 더 안전한 일상을 보장받게 된다.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가 화재 발생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지기 쉬운 터널형 방음벽 구간의 노후 자재를 내화성 신소재로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단순 인프라 개보수를 넘어, 고소 작업자의 추락 예방 기술까지 현장에 도입하며 도시 철도 안전망의 질적 도약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8일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에 따르면 도심지 철도 안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용산선 터널형 방음벽의 방음판 교체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용산선 터널형 방음벽 주거지 밀접 214m 구간으로 화염 확산을 원천 억제하는 고성능 내화성 방음판이다.
이번 사업은 밀폐형 터널 구조물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와 화염이 급격히 확산되는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다. 내화성 방음판은 기존 플라스틱 계열 자재와 달리 화재 요인이 발생해도 연소 속도를 늦추고 유독물질 배출을 최소화한다.
용산선은 지난 수년간 도심을 관통하며 소음 민원 해결을 위해 방음벽 설치가 꾸준히 이어져 왔으나, 이번 공사는 단순 소음 차단을 넘어 '화재 방어'라는 생명권 보장으로 정책 무게중심이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는 터널형 방음벽 상부 구조상 높은 곳에서 장시간 작업해야 하는 현장의 위험 여건을 고려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전용 이동식 작업대를 현장에 전격 도입했다.
그동안 철도 현장의 외주 건설 노동자들은 불안정한 비계나 고형 장비에 의지해 안전 사각지대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동식 작업대 도입은 작업 효율을 비약적으로 높일 뿐 아니라, 현장 작업자의 안전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시공 무결성을 확보하는 이중 포석으로 풀이된다.
철도 인프라의 노후화와 도심 밀집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용산선 안전 강화 조치는 선제적 재난 관리의 표준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수도권본부의 이번 결정은 사고 발생 후 수습하던 과거의 관행에서 탈피했다. 작은 위험요인까지 정밀 모니터링하여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명석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장은 “도심 철도시설은 아주 미미한 위험요인도 시민 불편과 대형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어 예방 중심의 관리가 최우선 과제다”라며, “앞으로도 현장 여건을 면밀히 살피며 시민과 철도 이용객, 그리고 현장 작업자까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무결점 철도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했다.
공단은 이번 용산선 공사를 기점으로 수도권 내 유사 터널형 방음벽 구간에 대한 안전성 진단과 자재 교체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