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진입에 시니어 솔루션 경쟁
주거 내 IoT·AI 기술로 실시간 건강관리
레지던스 내 진료·식단·문화 서비스 제공
주거 내 IoT·AI 기술로 실시간 건강관리
레지던스 내 진료·식단·문화 서비스 제공
이미지 확대보기주요 건설사들이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주거와 헬스케어를 결합한 시니어 서비스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단순 주거 공급을 넘어 건강관리와 돌봄 서비스를 결합한 '시니어 리빙'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비대면 진료 기술까지 접목되며 주거 공간이 병원과 돌봄시설 역할까지 일부 대체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달부터 서울 강남구 자곡동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에 자사의 'AI 시니어 리빙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AI와 IoT,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입주민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가구 내부에 설치된 각종 IoT 센서를 통해 수면 상태와 활동량, 심박 정보 등 생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시설 운영자와 연계해 24시간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이상 징후가 감지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시니어 레지던스 현장 적용을 통해 서비스 실효성을 검증하고 향후 기능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도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조성되는 시니어 레지던스 ‘VL르웨스트’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 시설은 식음(F&B) 서비스와 건강관리, 커뮤니티 프로그램, 생활 지원 기능 등을 결합한 형태가 특징이다. 지하 1층 레스토랑에서는 조식·중식·석식이 제공되며 영양사가 균형 잡힌 식단을 구성한다.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케어식도 별도로 지원된다.
주 2회 하우스키핑 서비스도 운영된다. 실내 청소와 생활 폐기물 수거 등을 지원해 고령층의 생활 편의성을 높였다.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미술·음악·댄스·인문·어학 프로그램과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건강관리센터에서는 입주민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개인별 맞춤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시니어 맞춤형 주거·서비스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비대면 진료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헬스케어 전문기업 비트컴퓨터와 협력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 ‘바로닥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시니어클럽 내 헬스케어 라운지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혈압·혈당 측정과 AI 기반 자가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요 시 인근 병원과 연계해 의사 비대면 진료와 처방전 발급도 가능하다.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병원 검색과 진료 예약, 화상·전화 진료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별로 자주 찾는 병원과 약국을 지정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고령층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거와 커뮤니티 서비스를 함께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의 헬스케어 사업 확대가 초고령사회 대응 전략과 맞물려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력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층을 중심으로 건강관리와 생활 서비스를 결합한 주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단순 시공을 넘어 운영·서비스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최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nc85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