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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수도권 ‘든든전세주택’ 1253가구 쏟아낸다…중산층 주거 사다리 복원

시세 90% 이하 전세로 최장 8년 거주, 소득·자산 무관 신청…경기권 1,078호 집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수도권에 든든전세주택 1253가구를 공급한다. 든든전세주택. 사진=LH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수도권에 든든전세주택 1253가구를 공급한다. 든든전세주택. 사진=LH

치솟는 전셋값과 주거 불안정 속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중산층 무주택 가구를 위한 대규모 전세 물량을 수도권에 공급한다.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최장 8년간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든든전세주택’이 5월 한 달간 1200여 세대 넘게 풀리면서 수도권 전세 시장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LH는 이달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 총 1253호의 든든전세주택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든든전세주택은 무주택 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LH가 직접 매입한 신축 오피스텔과 다세대 주택 등을 주변 시세의 90% 이하 수준에서 전세로 제공하는 공공임대 모델이다. 소득이나 자산 기준을 따지지 않고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 덕분에 지난해 서울 지역에서는 평균 315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지역별 물량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1078가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인천 72가구, 서울 103가구가 각각 배정됐다. 이번 공급분은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단지들이 대거 포함되어 직주근접을 중시하는 젊은 층과 신혼부부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특히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정부 기조에 맞춰 배점 기준을 차등화했다. 신생아 가구에는 2점의 가점이 부여되며, 유자녀 및 예비 신혼부부 가구에도 자녀 수 등에 따른 점수를 부여해 출산 장려를 위한 주거 지원책으로서의 성격을 명확히 했다.

LH는 이번 대규모 공급을 통해 전세 사기 우려 등으로 위축된 빌라·오피스텔 임대차 시장에 공공의 신뢰도를 주입한다는 방침이다. 최장 8년이라는 안정적인 거주 기간은 주거 이동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중산층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우수한 입지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거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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