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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7조’ 압구정3구역 수주 경쟁 본격화

현대건설, 29일 입찰참가 공식 선언
압구정3구역, 예상 공사비 7조 규모
삼성물산·HDC현산도 참가 검토 중
변수는 3조 규모 부지 소유권소송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수주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사비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초대형 사업지다. 현대건설은 입찰 참가를 공식 선언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HDC현대산업개발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수주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사비가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초대형 사업지다. 현대건설은 입찰 참가를 공식 선언했고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HDC현대산업개발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수주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공사비가 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초대형 사업지다.
30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에 화재 감지 기능이 추가된 주차로봇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압구정3구역 시공사 입찰 참가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압구정3구역은 현대아파트 1~7차, 10차, 13차 14차 단지, 대림빌라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면적은 36만187.8㎡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65층 아파트 5175가구 규모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지난 22일 정비계획 고시가 완료됐고 다음달 시공사 선정 입찰이 시작될 전망이다. 공사비는 7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1~6구역으로 나눠진 압구정 재건축 중에서도 면적과 공사비가 가장 크다. 이에 현대건설 외에 삼성물산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도 압구정3구역 수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50년 넘게 이어진 현대아파트의 역사 덕분에 현대건설이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6월 압구정 현대아파트 착공 50주년을 맞이해 헤리티지북을 발간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 현재까지 ‘압구정 현대’ 상표권 출원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바로 옆 압구정2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변수는 있다. 재건축 부지 소유권 소송이다. 지난해 압구정3구역에서는 토지 소유주 확인 과정에서 재건축 대상 필지 15곳의 명의가 서울시,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로 돼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970년대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건설사가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들에게 건물 소유권만 넘기고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거나 서울시에 기부채납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유권 문제가 있는 15개 필지는 시가로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압구정3구역 조합원 77명은 지난해 8월, 다른 조합원 52명은 같은 해 9월 현대건설을 상대로 소유권 이전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해 10월 현대건설에게 조건 없이 땅의 소유권을 조합원들에게 돌려주라는 화해 권고를 내렸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경영진의 배임 우려가 있다며 이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소송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1차 명의이전소송의 1심 판결이 늦어도 4월 말이나 5월 초에는 나올 것으로 보여 5월로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조합 차원의 명의이전소송도 곧 시작된다.

조합 관계자는 “당초 조합 차원에서 소송을 제기하려고 했는데 조합원들이 개별적으로 소송을 제기해 미뤄졌다”며 “이번에 조합 차원에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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