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전 2기 건설”…올해 부지 확정
삼성·현대·대우건설, 수주 경쟁할 듯
세 곳 모두 국내외 원전 시공경험 풍부
“세 곳 중에서 원전 시공사 나올 것”
삼성·현대·대우건설, 수주 경쟁할 듯
세 곳 모두 국내외 원전 시공경험 풍부
“세 곳 중에서 원전 시공사 나올 것”
이미지 확대보기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전날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의 신규 원전 건설은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2월 확정된 11차 전기본에는 총 2.8GW(기가와트) 규모 대형 원전 2기를 2037년과 2038년 도입하고 2035년까지 0.7GW 규모의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만든다는 계획이 반영됐다.
조만간 한국수력원자력이 부지 공모를 시작, 2030년대 초 건설 허가를 받고 2037년과 2038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기후부는 설명했다.
이에 상반기에는 신규 원전 부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1차 전기본상 대형 원전 건설 기간은 13년 11개월로 이를 고려하면 지금 바로 부지가 선정된다고 하더라도 준공시기를 맞추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신규 원전을 건설사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을 꼽고 있다. 모두 다 원전 건설 경험이 풍부한 곳이다.
이중 현대건설은 원전 시공 경험이 가장 많다. 현대건설은 지난 1970년 국내 첫 원전인 고리 1호기를 건설했고 2023년 발주된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도 수주하는 등 국내 대형 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 주간사로 참여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와 대형 원전 4기 건선에 대한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공사(ENEC)와 손잡고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 역시 국내외에서 많은 원전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1999년 울진 5·6호기 건설에 참여하면서 원전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2007년 신월성 1·2호기와 경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1~4호기, 2015년 새울 3·4호기 등을 시공했다.
삼성물산은 유럽 SMR 사업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24년 7월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미국 뉴스케일파워 등과 루마니아 SMR 사업 기본설계(FEED)에 착수했으며 작년 4월에는 에스토니아 페르미 에네르기아(Fermi Energia)와 SMR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원자력 분야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건설사로 자리 잡고 있다.
대우건설은 1991년 7월 국내 유일의 중수로형 원자력 발전소인 월성 3·4호기 주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30여개의 원자력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상용 원전과 연구용 원자로의 주설비 공사뿐 아니라 중입자·양성자 가속기, 핵연료 제2공장, 방폐장 1단계 공사를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특히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지난해 6월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을 수주했다. 계약액이 187억2200만 달러에 달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시공 주관사로서 원자력발전소의 각종 인프라 건설, 주 설비공사의 건물 시공과 기기 설치 등을 맡게 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컨소시엄 대표사로 참가한 경험이 있는 건설사”라며 “이 세 곳 중에서 신규 원전 시공사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