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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장위15구역 수주 유력…올해 도시정비 10조 돌파 '예약'

27일 마감된 장위15구역 입찰에 단독 참여
공사비 1조4662억…내달 29일 시공사 선정
계약 시 올해 정비사업서 10조1451억 따내
건설업계 첫 연간 도시정비 수주 10조 돌파
2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마감된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 3차 시공사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조합은 다음달 29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2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마감된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 3차 시공사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조합은 다음달 29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서울 성북구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 3차 시공사 입찰에도 단독으로 참여하며 수주에 가까워졌다.
현대건설은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내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는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액 기준 건설업계 최초다.

28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전날 마감된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 3차 시공사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조합은 다음달 29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장위15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233-42번지 18만7669㎡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37개동 331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가 1조4662억원에 달한다.
장위15구역은 지난 6월 이뤄진 1차 시공사 입찰과 8월 마감된 2차 입찰에서도 현대건설만 유일하게 참여하며 단수입찰로 유찰됐다.

장위15구역 1차 입찰의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GS건설,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금호건설, 제일건설 등이 참석했고 2차 입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 제일건설, 호반건설 등이 모습을 보였으나 입찰이 성사되지 않았다.

또한 지난달 10일 열린 3차 입찰의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GS건설, 호반건설, 동양건설산업이 참여했으나 본입찰에는 현대건설만 유일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정비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이 수의계약으로 장위15구역을 수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시정비법상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가 시공권을 따낸 정비사업 42곳 중 90%(38곳)가 단독 입찰에 따른 수의계약으로 시공계약이 체결됐고 하반기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압구정2구역 사업마저도 삼성물산의 입찰 포기 이후 조합은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결정했다.

이런 상황에 장위15구역 조합도 다음달 29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장위15구역을 수주하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금액 10조1451억원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현대건설이 지난 2022년 세운 역대 최고 실적(9조3305억원)을 넘는 수치다. 건설업계 최초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 10조원 돌파이기도 하다.

현대건설은 또 공사비가 2조1540억원인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지구(성수1지구)에서도 수주를 노리고 있으며 부산 동래구 사직5구역 재개발사업에서도 1차 입찰에서 단독 입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으로 도시정비시업 수주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는 삼성물산이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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