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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2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 임박…현대건설 “100년 도시 만들겠다”

압구정2구역조합, 27일 시공사 선정 총회
공사비 2조7488억…현대건설 찬반 투표
현대건설, 해외 설계사 영입…금융혜택도
조합원 한강 뷰에 현대백화점 직접 연결
“한국 주거의 새로운 상징으로 만들겠다”
2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27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지난 1982년 준공된 신현대(9·11·12차) 1924가구를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총 2조7488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압구정2구역 재건축 단지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2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27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지난 1982년 준공된 신현대(9·11·12차) 1924가구를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총 2조7488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압구정2구역 재건축 단지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공사비 2조7000억원 규모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사업을 맡을 시공사 선정 총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단지를 ‘100년 도시’로 만들겠다며 각종 공약을 제안했다.

2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27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지난 1982년 준공된 신현대(9·11·12차) 1924가구를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총 2조7488억원 규모다. 압구정지구 6개 특별계획구역 중 정비사업이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시공사 입찰에 단독 참여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현대건설은 해외 유명 설계회사를 영입하고 조합원들에게 금융혜택도 약속했다.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설계는 영국의 건축가 토마스 헤더윅이 참여했다. 뉴욕의 베슬(Vessel)과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Azabudai Hills) 등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조경은 120년 역사를 지닌 일본의 그린 와이즈가 맡는다. 그린 와이즈는 도심 속에서 숲을 구현하는 데 탁월한 노하우를 가졌다.
구조 및 기술 분야에는 영국의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 ARUP이 참여한다. ARUP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상하이 타워, 방콕 킹 파워 마하나콘 등 세계적 프로젝트의 핵심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다. 초고층 설계에 풍부한 경험을 지닌 구조 설계 특화 기업이다.

금융조건으로는 분담금 입주 후 최대 4년 유예,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0%, 기본·추가이주비 동일 금리 등을 제안했다.

우선 현대건설은 분담금 최대 4년 유예를 제안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분담금을 입주 시에 100% 납부하거나 조합원이 대출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현대건설에서 직접 책임지고 자금을 조달해 입주 후 2년에 추가 2년을 더해 최대 4년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기본이주비 한도는 6억원으로 조합원 입장에서는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건설은 추가 이주비를 책임조달해 총 이주비로 LTV 100%를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또 업계 최초로 추가이주비를 기본이주비와 동일한 금리로 대여한다.

조합 사업비 대여금리도 CD금리+0.49%를 제안했다. 특히 가산금리를 고정금리로 제안해 안정성을 더했다고 현대건설은 강조했다.

아울러 조합원 전 세대에 한강 뷰 설계를 도입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강 변곡점에 있는 압구정2구역 특성을 살려 주동 각도를 설계해 모든 조합원 세대에서 최대 225° 한강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특히 이 같은 설계를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3∼4m 수준인 필로티를 최고 14m 수준으로 끌어올려 최하층 세대에서도 올림픽대로와 방음벽 너머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또 총면적 4만2535㎡의 올인원 커뮤니티 ‘클럽 압구정’을 조성한다. 재건축사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다.

이 커뮤니티에는 호텔급 어메니티와 자연 채광이 가능한 사우나, 유아풀·바데풀·온수풀, 인도어 서핑과 수중 재활까지 가능한 수영 등을 갖췄다. 실내 골프연습장은 국내 최장인 32m의 비거리와 복층 설계로 레슨, 연습, 게임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현대백화점 본점을 연결하는 원스톱 통로도 마련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을 대한민국 주거의 새로운 상징으로 만들겠다”며 “압구정 일대를 고급 주거문화의 대명사로 만들었던 책임감으로 세계가 주목할 수 있는 새로운 100년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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