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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상반기 수익성 호전…태영·서희건설 등은 부진

한화·DL·계룡·코오롱 등 영업익 증가
원가율 개선이 영업익 확대 이끌어
코오롱글로벌, 전년 대비 1286% 급증
태영·서희·두산건설은 영업익 줄어들어
한화 건설부문과 DL건설, 계룡건설산업 등 시공능력평가 11~30위 중견 건설사 대부분이 올해 상반기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준범기자이미지 확대보기
한화 건설부문과 DL건설, 계룡건설산업 등 시공능력평가 11~30위 중견 건설사 대부분이 올해 상반기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정준범기자
올해 상반기 중견 건설사들이 원가율 개선으로 수익성 회복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윰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1위부터 30위까지 건설사 대부분이 올 상반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시공능력평가 11위 한화 건설부문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9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2분기도 영업이익 829억원으로 전년 동기(588억원 적자)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한화는 “일부 프로젝트 준공 정산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737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형 사업이 준공된 기저효과로 매출이 감소했다.

13위 DL건설은 올해 상반기 4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3억원) 대비 937% 증가한 수치다.

매출 원가율이 지난해 상반기 94.5%에서 올해 89.4%로 5.1%포인트(p) 개선되며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
15위 계룡건설산업은 상반기에 별도 기준 6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347억원) 대비 75.79% 증가한 숫자다. 원가율이 지난해 상반기 94.16%에서 89.53%로 4.63%포인트 개선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상반기 매출은 979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043억원) 대비 18.67% 줄었다. 분양 사업 매출이 지난해 3739억원에서 올해 1054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18위 코오롱글로벌도 별도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319억원으로 전년 동기(23억원) 대비 1286% 증가했다.

건설부문이 지난해 상반기 5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 24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덕분이다. 원가율도 지난해 94.27%에서 올해 90.49%로 개선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매출은 1조3714억원으로 지난해 1조4589억원 대비 소폭 하락했다.

20위 KCC건설은 별도 기준 상반기 매출은 9367억원으로 전년 동기(8825억원) 대비 6.1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05억원 대비 124.39% 증가했다.

특히 원가율 개선이 눈에 띈다. 지난해 상반기 91.32%였던 원가율은 올해 들어 84.94%까지 줄어들었다. 또한 건축 사업 부분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79억원에서 올해 337억원으로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24위 금호건설은 올해 상반기 9656억원의 매출액과 2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9829억원) 대비 1.7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원가율이 지난해 상반기 99.6%에서 94.6%로 3%포인트 개선하며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반면 수익성이 줄어든 건설사도 있다. 워크아웃 중인 19위 태영건설은 올해 상반기 1조13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조3799억원 대비 18.1%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631억원) 대비 39.62% 줄었다.

태영건설은 IR자료를 통해 “토목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건축·개발사업 부문의 매출이 감소하며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546억원에서 올해 531억원으로 약 15억원 줄었다. 원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91.41%에서 89.51%로 소폭 개선했다.

서희건설은 올해 상반기 5887억원의 매출과 9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9%, 영업이익은 18.71% 감소했다.


성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eird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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