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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우성7차' 수주전 불 붙었다...삼성물산·대우건설 정면 승부

삼성물산, 입찰보증금 중 현금 사전 납부...적극적 수주 행보
아르카디스와 협업...상징적인 랜드마크 건설 계획 제안 예고
대우건설, 김보현 사장 현장 방문…재건축 수주 진두 지휘
장 미셸 빌모트와 랜드마크 설계 협업...리뉴얼한 '써밋' 강남 최초 적용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전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간 경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인근 단지 전경. 사진=대우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전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간 경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인근 단지 전경. 사진=대우건설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 수주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이례적으로 입찰 보증금을 마감이 사흘이나 남은 시점에 미리 납부하고 대우건설은 김보현 사장이 현장을 방문하는 등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서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입찰 마감 3일 전인 지난 16일 서울시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의 입찰보증금 중 현금 150억원을 미리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포우성7차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할 업체는 입찰 제안 마감일인 오는 19일전까지 입찰보증금 300억원(현금 150억원·이행보증증권 150억원)을 납부하면 된다.

하지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입찰 마감이 사흘이나 남은 상황에서 현금 입찰보증금을 납부하며 적극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물산은 세계적인 디자인 설계사인 아르카디스와 협업을 통해 개포의 스카이라인을 새롭게 완성하는 상징적인 랜드마크도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 초기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조합원들께 보답하겠다"며 "개포의 정점에 서는 최고의 주거공간을 위한 특별한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개포우성7차 단지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3일 김보현 대우건설 사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개포우성7차 단지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개포우성7차 재건축에 가장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힌 대우건설도 사장이 사업 수주를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지난 13일 김보현 사장이 직접 개포우성7차 재건축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수주 의지를 피력했다.

김보현 사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본 뒤 "강남 재건축 사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사업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대우가 하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고 이익보다는 조합원의 마음을 얻는 데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인천국제공항 등 유명 건축물 설계에 참여한 장 미셸 빌모트와 랜드마크 설계를 협업하고 리뉴얼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강남 최초로 개포우성7차 재건축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52년간 건설 외길을 걸어오며 축적한 압도적 시공 능력에 대한민국 주택 부문 1위를 굳건히 지키는 건설 명가로서 조합원 모두를 만족시키는 주거 명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입찰 마감일은 오는 19일이고 시공사 선정 총회는 8월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987년 준공된 '개포우성7차'는 현재 14층 17개동 802가구 규모에서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35층 총 1122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조합 측이 추산한 예상 공사비는 3.3㎡(평)당 880만원 수준으로 총 공사비는 약 6778억원이다.

개포우성7차는 수도권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인접한 '더블 역세권'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일원·영희초, 중동중·고교가 위치해 있어 자녀교육 여건도 우수하다.

이 외에도 삼성서울병원, 수서경찰서, 강남우체국, 대모산, 양재천, 마루공원 등과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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