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공사가 디지털 전환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현대차‧기아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전기자동차 충전로봇(ACR) 기술검증’ 협약을 체결했다.
2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와 현대차‧기아가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AI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기술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과 현대자동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로봇으로 지속가능한 스마트한 공항 인프라와 미래 지향적인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향후 2년간 실증과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전기차 충전로봇은 차량의 충전구를 자동 인식하고 스스로 ‘연결→충전→분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고령자·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전기차 이용객들에게 안전·편리한 충전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기술검증 환경조성 △사용자 피드백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고,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충전로봇 구축 △운영솔루션 개발·운영 △기술 안정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0월부터 보유한 업무용 친환경 전기차 65대로 전기차 충전로봇 실증에 들어가 사용 결과에 따라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 충전로봇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인천공항 비전 2040’의 3대 중점 과제로 △디지털 전환 △친환경 넷제로 △AI 혁신 허브를 선포한 인천공항공사는 협약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인천공항공사와 현대차‧기아는 향후 교통인프라에 ‘전기차 자동 충전로봇 서비스’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공항의 여객서비스 향상과 운영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천공항의 우수한 인프라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의 디지털 공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040sys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