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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거래 ‘활발’…전년 대비 44% 증가

지방은 중대형 미분양 비중 16.5%…수도권과 대조적 흐름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20만169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20만169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는 중대형 아파트 거래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에서는 중대형 미분양 주택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지역 간 온도 차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20만169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거래는 2만2375건으로 집계돼 1년 전보다 16.6% 늘었다. 전체 아파트 거래 증가율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중대형 아파트의 강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도권 중대형 아파트 거래량은 1만1843건으로 전년 대비 44.5% 급증했다. 반면 수도권 전체 아파트 거래는 28.9% 증가에 그쳤다.

업계에선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거주와 자산 가치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는 ‘똘똘한 한 채’로서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지방에서는 미분양 주택 중 중대형의 비중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8920가구다. 이 중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주택은 1만418호로 전체의 15.1%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경우 전체 미분양 주택 1만6528가구 중 중대형은 1782가구로 10.8%에 머물렀다.

반면 지방은 미분양 주택 5만2392가구 중 중대형이 8636가구로 16.5%에 달해 수도권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방에서 중대형 주택의 미분양 비중이 높은 현상에 대해 수요보다 큰 평형의 주택이 과잉 공급되었거나 중대형 평형 자체의 공급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지역별 주택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적정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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