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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동산 시장 불황 '직격탄'...올해 들어 공급 '제로'

인천, 분양 단지 '0'...미분양 3개월 연속 증가
3년간 입주 물량 초과 공급...미분양 우려에 줄줄이 공급 연기
'시티오씨엘 7단지''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분양 미뤄져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천에서 분양에 나선 아파트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연수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천에서 분양에 나선 아파트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연수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인천이 부동산 시장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시행사들이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거나 미루면서 인천에서 분양에 나선 아파트가 단 한가구도 없는데다 미분양 주택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천에서 분양에 나선 아파트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시티오씨엘 7단지(1453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연기됐고 이달 분양 예정이던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2475가구)'도 다음 달로 분양이 미뤘졌다.

다만 이달 말에는 미추홀구 용현동에 조성되는 '용현 우방 아이유쉘 센트럴마린(196가구)'의 분양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1분기 인천에서는 7422가구가 분양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시행사들이 좀처럼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인천의 올해 1분기 분양 물량은 전년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인천의 분양 시장이 이처럼 침체된 이유는 최근 입주 물량과 미분양 주택은 늘고 있으나 수요는 줄었기 때문이다.

인천은 최근 3년간 적정 수요보다 2배 이상 많은 신축 아파트가 공급됐다.
인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 2022년 4만2217가구, 2023년 4만2413가구, 2024년 2만4848가구 등으로 모두 적정 수요(1만5118가구)를 훌쩍 넘어섰다.

미분양 주택도 석달 연속 증가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인천의 미분양 주택은 3261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3042가구, 12월 3086가구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도 11월 1544가구, 12월 1546가구, 1월 1707가구 등으로 늘었다.

인천의 전체 미분양 주택 중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52.3%로 절반을 넘어섰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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