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올해 18.6조 목표…전년 목표보다 7000억 늘려
HDC현대산업개발, 지난해 목표 대비 3.2% 감소한 4조6981억 설정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주요 건설사들이 올해 신규 수주와 매출액 목표를 확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지난해 목표 대비 3.2% 감소한 4조6981억 설정
현대건설은 녹록지 않은 환경에도 전년 목표치보다 높게 잡았다.
삼성물산은 신규 수주를 전년보다 높게 매출액은 지난해 전망치보다 낮게 설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신규 수주 목표치는 낮게 잡았으나 매출 목표치는 2024년 전망치 그리고 실적보다도 상향 책정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을 확인한 결과 현대건설은 올해 매출액으로 30조3873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초 제시한 2024년도 매출액 전망치 29조7000억원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또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를 1조1828억 원으로 설정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4년엔 매출액과 신규 수주 전망만 공시한 바 있다.
신규 수주는 31조1412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해 전망치 28조9900억원과 비교해 7.4% 늘어난 수치다. 심지어 지난해 신규 수주 실적 30조5281억원보다도 높다.
현대건설은 해외 대형 공사 공정이 본격화된다. 또 주택 수주잔고의 안정적인 매출화로 실적을 유지할 계획이다.
신규 수주는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투자개발사업, 해외 원전과 플랜트를 수주해 목표액을 달성할 것이라 밝혔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올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15조9000억원, 신규 수주는 18조6000억원(조경 제외)으로 설정했다.
매출액의 경우 17조9000억원으로 책정했던 지난해보단 2조원 낮춰 잡았으나 신규 수주는 지난해 전망치인 17조9000억원보다 7000억원 더 높게 책정했다.
정비사업 수주 목표치는 더 높였다. 올해 5조원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인 3조4000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도시정비사업 외에 삼성물산은 공항, 데이터센터, 메트로 등 기술 특화상품과 신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각각 1.9조, 1.7조원의 수주를 추진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매출액 4조3059억원, 신규 수주 4조6981억원으로 계획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전망치(4조2718억원)와 비교해 약 0.8% 증가, 신규 수주는 3.2% 감소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수주 실적이 목표치 대비 100%를 초과 달성했다”면서 “올해, 대규모 사업 추진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