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준공 후 23년 만에…‘누구나 가고 싶은 공항’ 테마
삼성SDS‧TTA‧두산로보틱스 등과 AI 협업 및 협동로봇 순차 도입
삼성SDS‧TTA‧두산로보틱스 등과 AI 협업 및 협동로봇 순차 도입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연면적 5만8296㎡) 은 ‘누구나 가고 싶은 공항’을 테마로,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디지털 기술발전으로 인한 공항운영환경 변화에 대응을 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사업 설계 공모를 진행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 컨소시엄의 공모안을 최종 선정하고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추정 공사비는 1조원, 설계비는 약 500억원이며 참여 비율에 따라 희림의 계약액은 215억원으로 책정됐다.

당선 공모안에는 노후화된 기존 시설의 설비개선과 편의시설 확충 등 제1여객터미널 전반에 대한 폭넓은 개선사항이 포함됐다. 먼저 출발층에는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존(Zone)’을 별도로 조성해 체크인, 출국장, 탑승구로 이어지는 최적의 동선을 구현했다.

제1여객터미널의 중심 공간인 밀레니엄홀에는 지상 1층부터 4층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높낮이의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천장 디자인 개선, 조경시설 확충, 예술작품 및 공연무대 개선 등을 통해 ‘머물다 가고 싶은 예술 공간이자 랜드마크’를 구현하게 된다.

우선,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과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공항으로의 도약을 위해 삼성SDS 및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AI 기술을 활용한 공항 업무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두산로보틱스와 ‘인천국제공항 디지털 대전환 추진 협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수하물 로봇, 식음 특화 로봇 등 사람이 성공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도록 돕는 협동 로봇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래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하는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는 차세대 공항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종합개선사업을 통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누구나 가고 싶은 공항’으로 변모시키고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공항운영 프로세스를 혁신할 계획이다”며 “인천공항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여객 분들께 차별화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